◎“공비·간첩침투 80년 이전 복귀” 판단/레이더 등 보완… 첨단장비 도입도 병행
국방부가 대부분의 해안에서 철거했던 간첩 침투방지용 철조망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은 공비나 간첩의 침투양상이 80년대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68년 1·21 청와대 기습시도사건이나 같은해 울진·삼척지구 대규모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이어 78년 충남 광천 3인조 무장간첩 침투 등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침투의 양상이 대규모였는데다 수법도 대담하게 육상이나 해상으로 침투시켰으며 횟수도 빈번한 점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80년 중반 이후 공비라고 할 수 있는 특수요원의 대규모 침투가 없었으며 침투의 빈도수도 현저히 줄어들어 해안변 주민을 중심으로 철조망 철거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91년부터 취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에서 철조망은 물론 초소도 철거,93년 후반에 철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었다.군 당국이 철조망을 철거한 것은 이처럼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양상이 바뀐데다 철조망을 대신할 레이더와 야간감시장비 등이 도입되면서 나름대로 해안침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해안 경계망에 상당한 허점이 명백히 드러났고 침투양상도 80년대 이전으로 회귀했을 가능성을 고려,군 당국은 해안 주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철조망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의 논의에 들어갔다.물론 기존의 레이더나 야간감시 장비의 단점을 보완할 첨단 장비의 도입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50m 간격으로 경계병력을 배치하거나 해안 전체에 철조망을 재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우리의 상식을 찌르는 대담한 침투작전을 펼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철조망 재설치 등의 방안이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국방부가 대부분의 해안에서 철거했던 간첩 침투방지용 철조망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은 공비나 간첩의 침투양상이 80년대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68년 1·21 청와대 기습시도사건이나 같은해 울진·삼척지구 대규모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이어 78년 충남 광천 3인조 무장간첩 침투 등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침투의 양상이 대규모였는데다 수법도 대담하게 육상이나 해상으로 침투시켰으며 횟수도 빈번한 점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80년 중반 이후 공비라고 할 수 있는 특수요원의 대규모 침투가 없었으며 침투의 빈도수도 현저히 줄어들어 해안변 주민을 중심으로 철조망 철거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91년부터 취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에서 철조망은 물론 초소도 철거,93년 후반에 철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었다.군 당국이 철조망을 철거한 것은 이처럼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양상이 바뀐데다 철조망을 대신할 레이더와 야간감시장비 등이 도입되면서 나름대로 해안침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해안 경계망에 상당한 허점이 명백히 드러났고 침투양상도 80년대 이전으로 회귀했을 가능성을 고려,군 당국은 해안 주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철조망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의 논의에 들어갔다.물론 기존의 레이더나 야간감시 장비의 단점을 보완할 첨단 장비의 도입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50m 간격으로 경계병력을 배치하거나 해안 전체에 철조망을 재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우리의 상식을 찌르는 대담한 침투작전을 펼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철조망 재설치 등의 방안이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1996-09-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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