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정상의 첫 대좌(사설)

한·브라질 정상의 첫 대좌(사설)

입력 1996-09-12 00:00
수정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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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남미국가중 우리와 가장 가깝게 지내온 나라다.중남미국가중 가장 많은 3만5천여나 되는 우리교포가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과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간에 정기항로가 개설돼 있는 남미의 유일한 나라다.

브라질은 인구가 1억6천만이나 되는 데다 국토가 전남미대륙의 절반에 가깝다.경제적 잠재력이 더 없이 큰 나라다.지난해 양국간 무역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대브라질수출은 최근 3년동안 9.2배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브라질간에 그동안 정상회담 한번 없었다는 것은 기이한 일에 속한다.이번 김영삼 대통령이 순방중인 중남미 5개국 정부수반중 우리나라를 한번도 다녀가지 않은 유일한 나라가 브라질이다.그런 측면에서도 김대통령의 이번 브라질방문과 역사상 처음인 한·브라질 정상회담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정상외교는 통상외교를 한달음에 뛰어넘을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시되고 있다.이번 한국대통령의 브라질 공식방문이 두 나라간의 관계를 한단계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김대통령은 이번 중남미순방중 일관되게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한국의 협력의 길을 모색해왔다.남미공동시장의 의장국인 브라질의 협조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은 중요한 일이다.브라질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미주자유무역지대(FTAA)와 관련해 남미공동시장의 확대를 꾀하는 입장이어서 미국과 미묘한 관계에 있다.그런 점에서 미주대륙과의 경제외교에 이해를 넓혔다는 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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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9-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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