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는 난폭운전을 한 트럭을 대구에서 부산까지 뒤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넘겨준 시민이 있었다.그 의로운 고발정신에 우리는 감탄을 마지않았다.
그런데 엊그제는 진로를 방해한 승용차를 추월해 갑자기 뛰어들어 언덕밑으로 굴러떨어지게 해 탑승자 5명을 부상시킨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진로를 방해했다는 차는 초보운전에 여성운전자였다니 누가 봐도 운전미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아무리 야박하고 인정없는 사회라 한들,그만한 일로 상대방 차를 도로밖으로 밀어내 사람을 다치게 할수 있을 것인가.
이 사건에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나의 이익은 결단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편협한 심성을 보게 된다.『남이 손해를 봐야지 왜 내가 손해를 보아야 하나』라는 극단적인 이기심이 우리 사회에 창궐하고 있다.개인의 이기심은 뭉치고 쌓여 집단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로 번져 우리 사회를 몸살 앓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또 양보와 관용이 없는 강포하고 분별없는 현대인의 대결심리를 보여준다.
내가 불편을 겪었으니 너는 훨씬 더 불편을 당해야 한다는 해코지성 앙심이 빚는 결과다.관용과 화해가 없다면 그 사회는 얼마나 살벌하고 삭막할 것인가.
이솝우화에서는 두마리 산양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서로 먼저 가겠다고 싸우다가 결국은 둘다 물속에 빠져버리는 얘기를 전해주고 있다.이기심과 양보할줄 모르는 옹졸함이 도달하는 결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6백82건이었고 하루 28명이 목숨을 잃었다.연간 사망자는 1만8백95명.자동차 1대당 사망자수는 12.2명으로 선진국인 미국·일본·독일에 비해 6배나 높다고 한다.또한 교통사고의 99.9%가 운전자의 법규위반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렇게 부끄러운 교통사고 통계중에 운전자의 분수없는 이기심과 양보할줄 모르는 운전습관이 빚어낸 사고가 꽤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다.전국의 자동차수는 1천만대에 육박하고 있는데 운전문화수준은 여전히 한심하다.<번영환 논설고문>
그런데 엊그제는 진로를 방해한 승용차를 추월해 갑자기 뛰어들어 언덕밑으로 굴러떨어지게 해 탑승자 5명을 부상시킨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진로를 방해했다는 차는 초보운전에 여성운전자였다니 누가 봐도 운전미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아무리 야박하고 인정없는 사회라 한들,그만한 일로 상대방 차를 도로밖으로 밀어내 사람을 다치게 할수 있을 것인가.
이 사건에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나의 이익은 결단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편협한 심성을 보게 된다.『남이 손해를 봐야지 왜 내가 손해를 보아야 하나』라는 극단적인 이기심이 우리 사회에 창궐하고 있다.개인의 이기심은 뭉치고 쌓여 집단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로 번져 우리 사회를 몸살 앓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또 양보와 관용이 없는 강포하고 분별없는 현대인의 대결심리를 보여준다.
내가 불편을 겪었으니 너는 훨씬 더 불편을 당해야 한다는 해코지성 앙심이 빚는 결과다.관용과 화해가 없다면 그 사회는 얼마나 살벌하고 삭막할 것인가.
이솝우화에서는 두마리 산양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서로 먼저 가겠다고 싸우다가 결국은 둘다 물속에 빠져버리는 얘기를 전해주고 있다.이기심과 양보할줄 모르는 옹졸함이 도달하는 결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6백82건이었고 하루 28명이 목숨을 잃었다.연간 사망자는 1만8백95명.자동차 1대당 사망자수는 12.2명으로 선진국인 미국·일본·독일에 비해 6배나 높다고 한다.또한 교통사고의 99.9%가 운전자의 법규위반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렇게 부끄러운 교통사고 통계중에 운전자의 분수없는 이기심과 양보할줄 모르는 운전습관이 빚어낸 사고가 꽤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다.전국의 자동차수는 1천만대에 육박하고 있는데 운전문화수준은 여전히 한심하다.<번영환 논설고문>
1996-09-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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