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핵금」 제네바회담 끝내 결렬/유엔총회 처리 힘들듯

「포괄핵금」 제네바회담 끝내 결렬/유엔총회 처리 힘들듯

입력 1996-08-24 00:00
수정 199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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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등 「개별국가 승인」 추진

【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지구상에서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더이상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자는 취지를 담은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체결하기 위한 유엔 군축협상이 22일 지난 3년간의 노력에도 불구,끝내 실패했다.

5대 핵강국의 핵폐기 일정 제시를 요구하는 인도의 반대로 무산된 CTBT 체결 노력은 우회채택의 한 방편으로 이같은 협상 결렬 사실을 유엔 총회에 보고하자는 제안도 합의를 보지 못해 이번 총회 회기내 처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군축회의 61개 회원국들은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현 CTBT초안에 대한 인도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유엔 총회에 상정할 초안을 채택하지 못한 채 이날 제네바에서의 회의를 마감했다.

인도는 협정안에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 등 5대 핵강국의 핵폐기 일정이 명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 협정안은 단순히 핵보유국과 비보유국들만을 양분,현 상황을 고착시킬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미국등 5대 핵강국을 포함한 주요 CTBT 추진국들은 현 초안을 되살리는협정안을 별도로 만들어 내달 유엔 총회에 상정,총회의 승인을 받은 후 개별 국가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우회체결 방안을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1996-08-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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