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2005년 매출 57조 목표/「비전 2005」 수정

포철/2005년 매출 57조 목표/「비전 2005」 수정

입력 1996-08-23 00:00
수정 1996-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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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국에 50개 합작법인… 글로벌화 박차/조강생산 98년 2천8백만t… 세계 1위/4대 전략사업에 에너지분야 새로 추가

포항제철이 「신 세계경영」에 착수했다.

포항제철은 22일 중장기 발전계획인 「포스코 비전 2005」를 수정,철강부문과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해했다.수정발표된 「포스코 비전 2005」에서 2005년 매출은 종전 전략안의 34조원에서 67%가 증가된 57조원으로 대폭 늘어났고,전략사업도 철강 엔지니어링 및 정보통신에서 철강 엔지니어링 미래산업 및 에너지 등 4개로 재편했다.이에 따라 2005년 포철은 20여개국에 50여개 합작법인을 보유한 초일류 글로벌 철강기업을 목표로 한다.

사명,비전,경영목표(사업구조 및 경영혁신)로 구성돼 있는 수정 비전 2005는 포철의 사명을 사업,경영,인력 등 전 부문의 초일류 지향으로 설정하는 한편 「초일류 글로벌 기업실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2005년 비전으로 정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포철은 3대 기축사업을 4대 기축사업으로 재편하는 한편 철강부문과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한다.철강부문에서 포철은 국내수급 안정을 위한 설비증설을 서둘러 98년말까지연간 조강생산능력 2천8백만t 체제로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도약하고 2005년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확대,국내외 총 3천3백만t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제품도 고급강위주로 고도화하는 한편,스틸하우스 및 스틸캔 등 제품이용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수요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포철은 2005년까지 매출액 대비 2.5%선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방침이다.매출액 절대액이 큰 만큼 연구개발비 규모도 엄청나다.

이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2005년 포철 매출액 57조원중 철강은 전체의 73%(현재 90%)인 41조5천억원을 차지하고 미래산업 9조9천억원(17%),엔지니어링 3조8천억원(7%),에너지 1조9천억원(3%)을 담당하게 된다.또한 인당 부가가치도 현재의 1억7천만원에서 2.5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포철은 해외부문에서 현재 가동중인 베트남,중국,미국 등 3개국 5개 법인과 추진중인 15개 프로젝트 등을 포함,총 50여개 합작법인(프로젝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포철은 지난 94년 7월 3대 기축사업을 중심으로 매출목표 34조원,철강비중을 40%선으로 낮추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포스코 비전 2005」를 발표했었다.

포철 기조실 관계자는 『작년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일본 신일본제철,영국 브리티시 스틸,호주 BHP 등 해외 철강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용융환원제철법을 이용한 코렉스 등 신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국내외적인 경영여건 변화로 장기전략을 바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박희준 기자>
1996-08-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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