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인기 “클린턴 다잡았다”/미 대선 여론조사 2∼7%P차 추격

돌 인기 “클린턴 다잡았다”/미 대선 여론조사 2∼7%P차 추격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6-08-21 00:00
수정 199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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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지명·감세 공약 호소력… 지지율 수직상승/민주당 “일시 현상… 26일 전대후 10%P차 자신”

지난주 샌디에이고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인기도가 급상승,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오는 11월5일의 미 대통령선거를 77일 앞둔 막바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 ABC방송이 19일 발표한 지난 15∼18일 유권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44%,돌 후보가 40%,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가 11%로 돌과 클린턴의 지지율 차가 불과 4%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CNN방송과 USA투데이지가 이날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 후보의 인기도는 41%를 기록,48%의 클린턴 대통령을 불과 7%포인트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뉴스위크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2%포인트로 클린턴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클린턴진영을 바짝 긴장시킨바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클린턴과 돌이 각각 52%와 30%를 기록,최대격차인 22%포인트까지 기록했던 지난주초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 비하면 두 후보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공화당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계기로 돌 후보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돌 후보의 인기도 만회는 당내 경제전문가인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부통령후보 러닝메이트로 전격 영입한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백인·온건파·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의 지지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켐프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돌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대답했으며 51%는 돌 후보가 공약한 세금 감면 등 경제개혁정책에 호감을 갖게 됐다고 대답했다.

돌 후보는 이같은 인기도 상승에 고무돼 향후 미전역을 돌며 유세를 갖고 클린턴 행정부의 실정을 맹렬히 공격하면서 소득세 15% 감면 등의 선거공약을 구체화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돌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공화당 전당대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따라서 오는 26일부터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상승,적어도 10% 이상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08-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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