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진 도전 봉쇄… 갈등 최소화
국민회의는 1백만원 이상 지출을 할 때 김대중 총재가 직접 결재를 한다.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1인관리체제」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상한선이 조금 오를 것같다.김총재가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 중요한 당무회의 등만 참석하고,간부회의는 부총재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소사는 이들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사에 매달리겠다는 뜻이다.
DJ(김총재)는 윤번제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도 선택 가능한 「카드」로 제시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좀더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떤 형식이 되든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하겠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우선 표면적으로는 당내 중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일부 중진들의 도전적 행보,또는 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차기행보」를 본격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시시콜콜한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당밖을 돌며 「표몰이」에 주력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가 부총재들에게 어느 정도로 당무를 이양하든간에 「1인관리체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부총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면 「얼굴마담」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국민회의는 1백만원 이상 지출을 할 때 김대중 총재가 직접 결재를 한다.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1인관리체제」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상한선이 조금 오를 것같다.김총재가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 중요한 당무회의 등만 참석하고,간부회의는 부총재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소사는 이들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사에 매달리겠다는 뜻이다.
DJ(김총재)는 윤번제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도 선택 가능한 「카드」로 제시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좀더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떤 형식이 되든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하겠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우선 표면적으로는 당내 중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일부 중진들의 도전적 행보,또는 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차기행보」를 본격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시시콜콜한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당밖을 돌며 「표몰이」에 주력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가 부총재들에게 어느 정도로 당무를 이양하든간에 「1인관리체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부총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면 「얼굴마담」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1996-08-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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