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의 비수기인데도 금리가 연일 오르고 있다.시중금리를 대표하는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14일 연 12.34%로 지난해 10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 4월 10%선에 진입한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불과 4개월만에 2%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중기금융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도 연 14.8%를 기록,지난해 중반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기업이 쓰는 당좌대출금리도 지난 4월 10%대에서 최근엔 16%대로 올랐다.
총통화증가율은 정부관리 목표(11.5∼15.5%)를 훨씬 넘어선 17%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풀린 돈은 어디로 가고 금리는 오르고만 있는 것인가.기업은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상품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재고가 늘어나면 그만큼 자금회수가 안된다.
자금회수가 잘 안되자 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경향이 있다.이른바 자금의 가수요현상이다.가수요현상은 금리를 치켜올린다.더구나 최근 건영이 1차부도를 내면서 기업 사이에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추석을 앞두고 자금의 가수요현상이심화되고 있다.
금리인상은 은행이 부채질을 한 측면도 없지 않다.금리자유화이후 은행은 기업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은 소비성 가계대출에 치중,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종전 1조원 수준이던 일반대출이 4월부터 3조원으로 늘었고 7월말에는 무려 6조원에 달했다.
반면에 대출재원인 저축은 과소비로 인해 증가세가 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95년 개인저축률이 29%로 떨어졌다.전년보다 무려 4%포인트나 하락했다.금융정책당국은 그동안 금리중심의 통화관리를 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지만 금리는 내리지 않고 올라 고비용구조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금융기관은 고금리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성 가계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저축증대에 힘써야 하겠다.정부는 한시적 저축증대방안보다는 중장기적인 저축증대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중기금융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도 연 14.8%를 기록,지난해 중반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기업이 쓰는 당좌대출금리도 지난 4월 10%대에서 최근엔 16%대로 올랐다.
총통화증가율은 정부관리 목표(11.5∼15.5%)를 훨씬 넘어선 17%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풀린 돈은 어디로 가고 금리는 오르고만 있는 것인가.기업은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상품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재고가 늘어나면 그만큼 자금회수가 안된다.
자금회수가 잘 안되자 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경향이 있다.이른바 자금의 가수요현상이다.가수요현상은 금리를 치켜올린다.더구나 최근 건영이 1차부도를 내면서 기업 사이에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추석을 앞두고 자금의 가수요현상이심화되고 있다.
금리인상은 은행이 부채질을 한 측면도 없지 않다.금리자유화이후 은행은 기업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은 소비성 가계대출에 치중,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종전 1조원 수준이던 일반대출이 4월부터 3조원으로 늘었고 7월말에는 무려 6조원에 달했다.
반면에 대출재원인 저축은 과소비로 인해 증가세가 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95년 개인저축률이 29%로 떨어졌다.전년보다 무려 4%포인트나 하락했다.금융정책당국은 그동안 금리중심의 통화관리를 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지만 금리는 내리지 않고 올라 고비용구조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금융기관은 고금리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성 가계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저축증대에 힘써야 하겠다.정부는 한시적 저축증대방안보다는 중장기적인 저축증대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996-08-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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