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반군 수도 장악… 러 대반격

체첸반군 수도 장악… 러 대반격

입력 1996-08-09 00:00
수정 199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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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3일째 공세… 주요건물 모두 점령/러군­헬기 SU­25기 동원… 공중공격 강화

【그로즈니 외신 종합】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해 대공세를 펼치고 있는 체첸반군이 정부청사 등 주요 건물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8일부터 러시아군이 다시 대반격을 개시,이곳을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반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언론들은 이날 러시아군 증원부대가 반군들의 포위공격을 받고있는 체첸정부청사의 함락을 막기 위해 7일밤 탱크를 앞세우고 그로즈니에 진입했으며 무장헬기와 SU 25전투기의 시내외곽에 대한 공중공격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새벽부터 그로즈니 침공작전을 개시한 체첸반군은 그로즈니 거리 대부분을 장악하고 친러시아 체첸 정부청사를 포위공격했으며 청사에 인접한 전화국 등을 이미 점령했었다.

그러나 8일 러시아군 장교들은 러시아군이 반군의 저항을 뚫고 체첸정부청사주변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하는 등 서서히 반군들을 격퇴시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군들도 간밤에 5백여명을 그로즈니 전선에 보강했으며 정부청사주변에서 격렬한 포성과 총성이 계속 울리는 등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어 반군세력이 아직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또 이날 처음으로 이곳을 집중공격하던 러시아의 전투기 한대가 반군들에 의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6-08-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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