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역할 걸맞게 지위 격상/이원종 정무수석 장관급 승진 의미

실제역할 걸맞게 지위 격상/이원종 정무수석 장관급 승진 의미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6-08-09 00:00
수정 199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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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은 「8·8개각」에서 이원종정무수석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승진시켰다.청와대 직제상 정무수석 아래인 경제수석에 장관급인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임명됨으로써 격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이정무수석의 격상을 단순한 수석간 자리맞춤으로 볼 수 없다.역할에 걸맞는 격을 부여함으로써 「실세화」시켰다는 설명이 보다 설득력있다.

이수석은 지난 93년 12월 임명된 이래 최장수 청와대 수석이다.김대통령의 어려웠던 야당시절부터 측근에서 변함없이 보필했었으며 문민정부들어 공보처차관을 맡았다가 정무수석으로 옮겨 2년8개월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대통령과 신경이 맞닿아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김대통령과 가깝다.당정관계에 있어 김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전하고 정치권의 움직임을 종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데 그를 따를 인물이 없다.

이수석은 이날 『장관이나 그 이상의 자리라도 비서는 비서』라고 겸손해했다.이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대통령의 매로 생각하고 임기후반이 원만하고 안정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인정여부와 관계없이 이수석에게는 더욱 「힘」이 붙었다고 평가된다.집권 마지막까지 김대통령을 바로 곁에서 보좌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당정관계 유지와 함께 김대통령 집권 후반기의 권력 누수를 방지하고 차기 대권을 창출하는데 있어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주요 활동범위가 정부·여당을 넘어 야당에까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이목희 기자>
1996-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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