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안전 노사 함께 책임져야/진 노동 인터뷰

사업장안전 노사 함께 책임져야/진 노동 인터뷰

입력 1996-08-08 00:00
수정 1996-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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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양적성장보다 생명중시 경영 긴요

『앞으로 50인미만의 영세사업장과 재해율이 높은 건설·조선업종을 집중공략하면 2000년까지 산업재해율을 선진국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 공동단장인 진념 노동부장관은 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계획확정안을 보고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진장관은 그같은 확신의 배경으로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산업재해율을 낮추기 위해 취약부문에 집중투자한 결과 재해율을 0.2%이하로 떨어뜨린 사례를 든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은 0.99%로 사상 처음 1%이하로 떨어지긴 했으나 선진국에 비해 재해율은 2배,사망만인율은 3배이상 높다.특히 건설 등 일부업종의 사망률은 최근 도리어 증가추세다.

진장관은 이에 따라 『재해율을 선진국수준까지 낮추려면 엄청난 지원과 범국민적인 안전문화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솔선수범하는 의미에서 영세사업장에 대한 지원자금 1천5백억원을 가능한 한 일반회계에서 확보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어 『산업계도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사업장의 안전은 경영자와 근로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앞으로 노동운동도 임금에서 동료의 생명권과 안전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장관은 이번 3개년계획의 경우 최고통치자의 역점사업이라는 점에서 전례없이 추진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이 10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안전선진화작업을 우리는 3년반만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한편 기획단 공동단장인 강진구 대한산업안전협회장(삼성전자 회장)은 『지금까지 산업안전과 관련된 방침은 난무했으나 구체적인 행동지침은 없었다』며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기획단의 계획안대로 실행에 옮기면 틀림없이 선진국이상의 산업안전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단언했다.<우득정 기자>
1996-08-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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