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거리「여군」이 점령한다/섹시라인 「밀리터리룩」대유행 예고

올가을 거리「여군」이 점령한다/섹시라인 「밀리터리룩」대유행 예고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6-08-07 00:00
수정 199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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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여성 패션계에 군복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세계 여성의류의 유행을 이끌어 가는 파리·밀라노 컬렉션에서 샤넬,막스 마라,엠포리오 아르마니,도나카란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들은 너나없이 군복스타일,일명 「밀리터리 룩」의 각종 옷들을 올 가을 주력 생산품으로 제시했다.

박윤수 루비나 등 국내 디자이너들과 업체도 마찬가지.지난달 말부터 여성의류 매장에 조금씩 자리를 차지하면서 계절을 앞서가는 가을옷들도 상당수가 밀리터리 분위기이다.

이같은 경향은 패션계 전체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의 영향 때문.60∼70년대,심지어 2차대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시대 특징들을 패션에 뽑아내는 「되돌아가기」열기가 세계패션을 지배하는 것.

사실 우리 사회에서 「전투복 풍의 옷을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회의가 일부 패션전문가들 사이에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91년 걸프전 직후 열풍이 불었던 밀리터리 룩의 투박한 스타일과 달리 이번에는 과장된 장식을 절제하는 최소주의(미니멀리즘)를 도입,여성스러운 섹시라인이 중심이 돼 상당수 여성들이 선호할 것으로 점쳐진다.

어깨견장과 작은 깃,단추달린 주머니,금장단추 등 군복의 특징이 주를 이루면서도 울저지 등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허리선을 강조하는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한 것이다.

특히 서울 한복판에 야전점퍼와 군철모 등을 갖춘 군복패션 전문점이 등장,성업중이고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긴 부츠가 젊은 여성사이에 유행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대표적인 색상은 카키와 그린.여기에 브라운과 감색 등을 보완하거나,강렬한 오렌지색을 대비시켰다.

밀리터리 룩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짧게 깎거나 뒤로 빗어 넘긴 모양이라는 게 패션전문가들의 조언.신발은 끈을 묶는 남성 분위기의 옥스퍼드화와 고무밴드·지퍼를 단 짧은 부츠가 적당하다.<김수정 기자>
1996-08-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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