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투혼… 올림픽 첫 3연속 메달
『은메달도 장하다』
서울올림픽 68㎏급 은,바르셀로나올림픽 74㎏급 금,애틀랜타대회 74㎏급 은.
박장순(28·삼성생명)이 한국선수로는 올림픽 출전사상 첫 3개 대회 연속 메달획득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부상을 이겨낸 그의 불같은 투혼 때문.
93년 캐나다 토론토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직후 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이미 세계대회를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한달 연금만도 2백만원에 가까워 선수생활에 미련을 둘 이유가 없었으나 그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레슬링협회의 「협박」에 가까운 권유로 다시 운동복을 입었다.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던 터라 박장순은 아시안게임 예선탈락이라는 불명예를 겪고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그의 마음속에는 아시안게임의 수모를 씻어야 한다는 각오가 불붙었다.아내(27)를 설득해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올림픽티켓을 따냈다.애틀랜타만을 생각하며 훈련에 몰두했으나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부상이라는 치명타가 날아왔다.
문의제에게 대표직을 넘겨주었고 올림픽 연패의 꿈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의 안타까움을 안 협회는 박장순과 문의제의 평가전을 만들어 박에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주었고 그는 부상투성이인 몸으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로 협회의 배려에 보답했다.〈올림픽특별취재단〉
『은메달도 장하다』
서울올림픽 68㎏급 은,바르셀로나올림픽 74㎏급 금,애틀랜타대회 74㎏급 은.
박장순(28·삼성생명)이 한국선수로는 올림픽 출전사상 첫 3개 대회 연속 메달획득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부상을 이겨낸 그의 불같은 투혼 때문.
93년 캐나다 토론토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직후 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이미 세계대회를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한달 연금만도 2백만원에 가까워 선수생활에 미련을 둘 이유가 없었으나 그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레슬링협회의 「협박」에 가까운 권유로 다시 운동복을 입었다.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던 터라 박장순은 아시안게임 예선탈락이라는 불명예를 겪고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그의 마음속에는 아시안게임의 수모를 씻어야 한다는 각오가 불붙었다.아내(27)를 설득해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올림픽티켓을 따냈다.애틀랜타만을 생각하며 훈련에 몰두했으나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부상이라는 치명타가 날아왔다.
문의제에게 대표직을 넘겨주었고 올림픽 연패의 꿈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의 안타까움을 안 협회는 박장순과 문의제의 평가전을 만들어 박에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주었고 그는 부상투성이인 몸으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로 협회의 배려에 보답했다.〈올림픽특별취재단〉
1996-08-04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