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꼬리문 피서행렬/고속도로 “꽉 막혔다”

연일 폭염… 꼬리문 피서행렬/고속도로 “꽉 막혔다”

입력 1996-08-02 00:00
수정 199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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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하루평균 20만대 이상 “탈서울”/서울∼강릉 10시간 이번주말 절정/유원지 9백곳 쓰레기투기 집중단속

가마솥 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면서 1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피서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귀성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의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추석 등 명절 때와 맞먹는 22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평소 4시간 가량 걸리던 서울∼강릉 구간이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하루종일 체증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경동시장,광장시장,동대문시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 대부분의 대형시장이 이날부터 4∼5일 동안 하절기 휴무에 들어간데다,지난달 말의 큰 비로 휴가를 미루던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나들이에 나서 체증을 부채질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21만3천대에 이어 1일에도 21만6천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도로공사는 「탈 서울」 행렬이 주말인 3일과 4일 절정에 달한 뒤 6,7일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반대 방향의 「귀경 전쟁」이 11일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강릉의 경포대해수욕장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8만명이 몰리는 등 동해안 지역의 피서지가 특히 붐볐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의 용인∼가남휴게소,궁천교∼영동2터널,섬강교∼둔내 구간 등에서는 시속 30㎞에도 못 미치는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문막과 대관령 부근에서는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못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경부고속도로도 새벽부터 피서차량들이 몰려 서울쪽 진입로에서 신갈분기점까지 밀렸으며 입장천교∼회덕분기점 등 곳곳에서 지체됐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국·공립공원,해수욕장,유원지 등 9백곳에서 오는 18일까지 대대적인 쓰레기 투기 단속을 펴기로 했다.<김경운·김태균 기자>
1996-0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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