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핵금」 최종안 채택될까/CTBT 협상 제네바서 재개

「포괄핵금」 최종안 채택될까/CTBT 협상 제네바서 재개

입력 1996-07-30 00:00
수정 1996-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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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전 매듭위해 참가국 적극 설득/인도선 서명거부 의사밝혀 난항 예고

【유엔본부 연합】 모든 형태의 핵실험금지를 목표로 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29일 제네바에서 재개됐다.

유엔 군축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3차 회의는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잠재적 핵개발능력 보유국을 포함한 6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동안 끌어온 CTBT안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9월1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는 CTBT의 최종안을 마련한 후 각국의 서명을 위해 51차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약안 채택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CTBT안 마련을 위한 협상타결 시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으나 이 회의에 참가중인 인도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부득이 연장됐다.

CTBT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올 가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회의기간중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협상 참가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도가 여전히 핵실험금지 및 핵군축 연계문제에 대한 기존 핵보유국들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조약 초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협상 역시 난항을 겪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이같은 입장은 인도와 오랜 앙숙이자 잠재적인 핵보유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파키스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 조약안에 대한 서명거부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96-07-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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