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롭힘」 보복 살해/금산 고교생/금품요구·폭행에 흉기찔러

「집단 괴롭힘」 보복 살해/금산 고교생/금품요구·폭행에 흉기찔러

입력 1996-07-20 00:00
수정 199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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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불고문 당해 정신질환

【금산=이천렬 기자】 동료 학생으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온 고교생이 폭력을 휘둘러온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불고문을 당한 고교생이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학교폭력이 또 극성을 부리고 있다.

18일 하오 4시쯤 충남 금산군 금산읍 상리 「커피가 있는 풍경」 커피숍입구 화장실에서 금산고 1년 박장춘군(16)이 같은 반 길병주군(16)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박군은 화장실 문을 나서다 망을 보던 박한얼군(16·중도리279)이 뒤쫓아 오자 8백m쯤 떨어진 읍내파출소로 뛰어들어 자수했다.경찰은 19일 박군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박군은 경찰에서 『길군 등이 15만원 상당의 청바지를 달라고 요구해 갖다 주었는데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화장실로 끌고가 마구 때리자 미리 준비한 과도로 길군을 찔렀다』며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K공고 3학년 김모군(18·3년)은 지난 6일 학교에서 같은반 급우 4∼5명으로부터 양손을 묶인 뒤 겨드랑이 밑에 성냥통을 끼워놓고 불을 붙이는 가혹행위를 당해 3도 화상을 입고 정신분열증세까지 보여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996-07-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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