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대학생때 시작했는데,요즘은 중고등학생때 시작하는 것은?』 『담배 피우기?』 『아냐』 『섹스』 『맞아. 또?』 『당구치기』 『맞아』
『섹스와 당구치기의 공통점은?』 『혼자서 연습하는 것은 공짜인 점』『또?』 『오래하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점』
『누나,「바지들고서」와 「빤쯔뜰꼬써」는 어떻게 달라?』영구가 누나를 귀찮게 굽니다.컴퓨터 키보드의 왼쪽에 있는 「ㅂ ㅈ ㄷ ㄱ ㅅ」자리에 「ㅃ ㅉ ㄸ ㄲ ㅆ」이 같이 있으니까 어찌된 거냐는 겁니다.『그거야 윗글쇠(시프트키)를 누르고 비읍을 누르면 쌍비읍이 나오잖아』
이번에는,지금 사용하는 「바지들고서」 자판이 「왼손잡이용 자판」이라고 툴툴댑니다.2벌식 자판을 배우고 있는 영구가 따집니다.한글의 구성 원리는 초성과 중성,종성(받침)이 어우러져 한개의 음절을 만듭니다.그런데 초성과 받침에는 자음이 쓰이고 중성에는 모음이 쓰입니다.그러니까 자음이 모음보다 더 많이 사용됩니다.받침이 없는 글자는 자음과 모음이 같은 비율로 사용되지만 받침이 있는 글자는 자음 2번에 모음 한번이 사용되지요.그런데 많이 사용되는 자음을 왼쪽에다 배치시킨 것이 2벌식 자판이고,이 2벌식 자판이 한국 표준자판이니까 한국인은 전부다(?) 왼손잡이인 모양입니다.
『글쇠판의 모음을 외우는 방법은 없나요』라고 묻는 영구.웬일인지 점잖게 묻습니다.「용녀야 내게 오너라니 율무를 먹자」라고 뚱보 강사한테서 배운 것을 누나가 가르쳐 줍니다.『용녀가 율무차를 잘 끓인다는 소문이 장안에 퍼졌지.오입쟁이 변강쇠가 용녀네 율무집을 찾아갔더란다.「이리오너라 용녀야.네 율무한잔 다구」 이런 광경을 상상해 봐.자판의 오른쪽에 있는 모음의 첫째줄이 「용녀야 내게」이고 둘째줄이 「오너라니」이고 셋째줄이 「율무를 먹자」에 해당되는 거야』
『다시말하면,오른쪽 첫줄이 「용녀야 내게」의 모음인 「ㅛ ㅕ ㅑ ㅐ ㅔ」가 되는 것이지.다음줄이 「오너라니」의 「ㅗ ㅓ ㅏ ㅣ」야.맨아래가 「율무를 먹자」의 「ㅠ ㅜ ㅡ , .」지』
그러나,서른살이 안되신 분들은 이렇게 글쇠를 외워서 치려고 하지마시고, 한메타자같은 「타자 연습게임」하는 프로그램을 구해서 게임을 하면서 손가락이 저절로 글쇠를 익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이기성 계원조형예술전문대학 교수〉
『섹스와 당구치기의 공통점은?』 『혼자서 연습하는 것은 공짜인 점』『또?』 『오래하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점』
『누나,「바지들고서」와 「빤쯔뜰꼬써」는 어떻게 달라?』영구가 누나를 귀찮게 굽니다.컴퓨터 키보드의 왼쪽에 있는 「ㅂ ㅈ ㄷ ㄱ ㅅ」자리에 「ㅃ ㅉ ㄸ ㄲ ㅆ」이 같이 있으니까 어찌된 거냐는 겁니다.『그거야 윗글쇠(시프트키)를 누르고 비읍을 누르면 쌍비읍이 나오잖아』
이번에는,지금 사용하는 「바지들고서」 자판이 「왼손잡이용 자판」이라고 툴툴댑니다.2벌식 자판을 배우고 있는 영구가 따집니다.한글의 구성 원리는 초성과 중성,종성(받침)이 어우러져 한개의 음절을 만듭니다.그런데 초성과 받침에는 자음이 쓰이고 중성에는 모음이 쓰입니다.그러니까 자음이 모음보다 더 많이 사용됩니다.받침이 없는 글자는 자음과 모음이 같은 비율로 사용되지만 받침이 있는 글자는 자음 2번에 모음 한번이 사용되지요.그런데 많이 사용되는 자음을 왼쪽에다 배치시킨 것이 2벌식 자판이고,이 2벌식 자판이 한국 표준자판이니까 한국인은 전부다(?) 왼손잡이인 모양입니다.
『글쇠판의 모음을 외우는 방법은 없나요』라고 묻는 영구.웬일인지 점잖게 묻습니다.「용녀야 내게 오너라니 율무를 먹자」라고 뚱보 강사한테서 배운 것을 누나가 가르쳐 줍니다.『용녀가 율무차를 잘 끓인다는 소문이 장안에 퍼졌지.오입쟁이 변강쇠가 용녀네 율무집을 찾아갔더란다.「이리오너라 용녀야.네 율무한잔 다구」 이런 광경을 상상해 봐.자판의 오른쪽에 있는 모음의 첫째줄이 「용녀야 내게」이고 둘째줄이 「오너라니」이고 셋째줄이 「율무를 먹자」에 해당되는 거야』
『다시말하면,오른쪽 첫줄이 「용녀야 내게」의 모음인 「ㅛ ㅕ ㅑ ㅐ ㅔ」가 되는 것이지.다음줄이 「오너라니」의 「ㅗ ㅓ ㅏ ㅣ」야.맨아래가 「율무를 먹자」의 「ㅠ ㅜ ㅡ , .」지』
그러나,서른살이 안되신 분들은 이렇게 글쇠를 외워서 치려고 하지마시고, 한메타자같은 「타자 연습게임」하는 프로그램을 구해서 게임을 하면서 손가락이 저절로 글쇠를 익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이기성 계원조형예술전문대학 교수〉
1996-07-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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