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가격하락 겹쳐 “이중고”/판재·철구조물 등 주력품목 주문 올들어 격감/국제가격 10%이상 하락·일 저가전략도 큰 타격
수출주력 품목으로 자리를 지켜온 철강도 시황이 좋지 않다.
올들어 5월말까지 수출이 25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나 줄어 수출증가율 둔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이대로 가면 올연말까지 철강수출은 작년의 72억4천6백만달러를 훨씬 밑도는 62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수출부진의 이유는 복합적이다.우선 수출물량과 금액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판재류가 부진한 게 첫째 원인으로 꼽힌다.판재류 수출은 5월말까지 15억3천1백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2.9%가 줄었다.
다음으로는 유전시추 등 해양플랜트를 포함하는 철구조물의 수출부진을 꼽을 수 있다.작년 한해 동안 13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던 철구조물은 올들어 잘해봐야 4∼5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교량이나 건축용 구조물은 그런대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양플랜트는 올해 수주가 부진해 4월과 5월에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8%와 33.4%가 줄었다.
셋째는 국제가격 하락도 빼놓을 수 없다.형강,선재,봉강 등 조강류는 물론 열연·냉연강판 등 판재류 할 것없이 철강재의 가격은 작년 4·4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다.품목과 제품크기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기는 하지만 평균 10%이상 떨어졌다고 철강수출 담당자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에는 일본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를 무기로 가격하락 전략을 펴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일본 국내 경기부진에다 재고누증에 따른 철강소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일철 등 일본 철강업계는 감산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수출가격을 내리고 있다.특히 일본 5대 철강업계는 지난달 하순 중국의 철강수입선인 중앙오금공사와 가격인하를 합의했다.일본은 열연강판은 t당 3백50달러에서 3백20달러로,냉연강판은 4백70달러에서 4백35달러로 내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중 가격협상이 국내수출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대단히 크다.포항제철도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포철은 고급강개발과 장기계약기반 확대에 힘쓴다는 전략이고 동부제강 등 5대 강관 및 냉연업체,인천제철등 전기로 5사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바닥세인 시황이 하반기에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들에게 큰 힘이다.〈박희준 기자〉
수출주력 품목으로 자리를 지켜온 철강도 시황이 좋지 않다.
올들어 5월말까지 수출이 25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나 줄어 수출증가율 둔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이대로 가면 올연말까지 철강수출은 작년의 72억4천6백만달러를 훨씬 밑도는 62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수출부진의 이유는 복합적이다.우선 수출물량과 금액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판재류가 부진한 게 첫째 원인으로 꼽힌다.판재류 수출은 5월말까지 15억3천1백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2.9%가 줄었다.
다음으로는 유전시추 등 해양플랜트를 포함하는 철구조물의 수출부진을 꼽을 수 있다.작년 한해 동안 13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던 철구조물은 올들어 잘해봐야 4∼5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교량이나 건축용 구조물은 그런대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양플랜트는 올해 수주가 부진해 4월과 5월에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8%와 33.4%가 줄었다.
셋째는 국제가격 하락도 빼놓을 수 없다.형강,선재,봉강 등 조강류는 물론 열연·냉연강판 등 판재류 할 것없이 철강재의 가격은 작년 4·4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다.품목과 제품크기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기는 하지만 평균 10%이상 떨어졌다고 철강수출 담당자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에는 일본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를 무기로 가격하락 전략을 펴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일본 국내 경기부진에다 재고누증에 따른 철강소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일철 등 일본 철강업계는 감산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수출가격을 내리고 있다.특히 일본 5대 철강업계는 지난달 하순 중국의 철강수입선인 중앙오금공사와 가격인하를 합의했다.일본은 열연강판은 t당 3백50달러에서 3백20달러로,냉연강판은 4백70달러에서 4백35달러로 내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중 가격협상이 국내수출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대단히 크다.포항제철도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포철은 고급강개발과 장기계약기반 확대에 힘쓴다는 전략이고 동부제강 등 5대 강관 및 냉연업체,인천제철등 전기로 5사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바닥세인 시황이 하반기에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들에게 큰 힘이다.〈박희준 기자〉
1996-07-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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