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오늘 「무노무임」 재천명/30대그룹 노무담당 긴급회의

재계 오늘 「무노무임」 재천명/30대그룹 노무담당 긴급회의

입력 1996-07-02 00:00
수정 1996-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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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지권 등 현안 입장 정리할듯

재계는 최근 무노동 무임금 논란과 관련,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재천명할 방침이다.

경총은 2일 낮 12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해고자복직과 무노동 무임금,작업중지권,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재계입장을 정리하고 행동원칙을 논의하기 위한 「30 대그룹 노무담당자 긴급회의」를 갖는다고 1일 발표했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노사협상에서 재계가 주요 쟁점사항에서 힘의 논리에 밀려 노동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의 노사협상에서 기존의 재계입장을 고수키로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작업중지권의 경우 전국민주노총에서 13개 사업장이 받아들였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부분 노조가 독자적으로 작업중지권을 발동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실제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또 기아자동차의 30만원 상여금지급도 기존의 관례에 따라 지급된 것인데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깬 것으로 잘못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최근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 소속 노조들이 쟁의발생 신고를 내는 등 이번 주에 투쟁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한데다 주요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노사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권혁찬 기자〉
1996-07-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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