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도 “한강 살리기” 한마음/9개교 5천여명 참석

중·고생도 “한강 살리기” 한마음/9개교 5천여명 참석

입력 1996-06-24 00:00
수정 1996-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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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5.5㎞ 쓰레기 말끔히 치워/“오염 가슴아파… 정기행사 됐으면”

「맑고 깨끗한 한강을 되찾는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

일요일인 23일 청소년 5천여명이 이같은 바람을 안고 서울 중랑천주변 청소에 나섰다.제2회 「중·고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중랑천 현장캠페인」이 상오 9시30분부터 서울 성동구 군자교에서 용비교사이 5.5㎞구간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포클레인 2대가 동원돼 물속의 오물을 수거했으며 성동구 환경봉사단원 등 40여명도 가슴까지 올라오는 물장화를 신고 살곶이 다리에 걸려 있는 폐건축자재 2t 가량을 건져냈다.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을 펼쳐온 서울신문사가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환경부·서울시교육청·한국방송공사가 후원했다.한국 암웨이주식회사가 협찬했다.

한양여고·무학여고·청량고·덕수상고·계성여고·해성여상·장평중·전농중·성일중 등 9개 중·고교생들이 참가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서울시교육청 홍현수 장학사 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학생들을 격려했다.성동구 해병전우회와 환경봉사단 40여명도 동참해 학생들을 도왔다.

중랑천은 도봉·노원·중랑 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곳으로 특히 하천을 따라 뻗어있는 동부고속화도로에서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다.

고 구청장은 격려사에서 『한사람 한사람이 깨끗한 한강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때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쓰레기는 물론 썩은 목재와 폐타이어 등까지 치우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했다.행사가 끝난 낮 12시까지 5t트럭 7대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박대원군(17·청량고 2년)은 『중랑천 둔치에 친구들과 농구를 하러 자주 온다.하천이 너무 더러워 청소를 했으면 했는데 오늘 이렇게 나와 청소를 하니 기분이 한결 산뜻하다』고 말했다.

최은하양(18·해성여상 3년)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오염된 중랑천을 보면서 가슴 아팠다』며 『정기적으로 청소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학생들은 환경봉사활동 참가확인서를 받았다.종합생활기록부의 봉사활동 영역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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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6-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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