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자문단 구성해 함께 기술연구·실험/무공해 에너지 개발·우주과학 협력 확대
한·미 양국간 첨단 거대과학 공동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됐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올리어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핵융합 연구협력시행약정서에 서명한데 이어 골딘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한·미 우주기술협력합의서를 교환함으로써 첨단 거대과학분야인 핵융합과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두 분야에서 양국 정부간 협력이 공식으로 합의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 핵융합연구협력시행약정은 올해안에 양국 정부에 공동 연구조정관을 지정하고 이들의 협의를 거쳐 양국 관련기관의 참여 아래 한국의 국가 핵융합연구사업인 차세대 초전도토카막핵융합연구장치(일명 한별) 개발에 협력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사업에는 한국측에서 주관연구기관인 기초과학지원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가 참여하며 미국측에서는 프린스턴대학 플라즈마물리연구소,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등이 참여해 핵융합 장치에 필요한 거대 초전도자석,대형 초고진공시스템,플라즈마 가열시스템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게 될 전망이다.
핵융합은 공해가 없고 무한한 꿈의 에너지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이 실험증식로인 ITER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정부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을 투입,한별 장치를 개발해 기반 기술을 확보한 뒤 ITER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미 우주기술협력합의서는 양국이 지구과학과 우주과학 등 두 부문에서 협력 확대를 추진할 조사자문단을 구성,인력교류 등 공동연구협력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한국은 우선 다목적실용위성 2·3호에 미국 NASA가 개발중인 지구환경센서 등 지구과학용 소형탑재체(ESSP)를 실어 지구를 공동탐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4조8천억원이 투입될 한국의 우주기술개발 중장기 계획에는 총 19기의 위성 발사,원격탐사센터 설치,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과학실험 수행 등이 포함돼 있어 우주개발의 선두주자인 MASA측과의 다각적인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연숙 기자〉
한·미 양국간 첨단 거대과학 공동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됐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올리어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핵융합 연구협력시행약정서에 서명한데 이어 골딘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한·미 우주기술협력합의서를 교환함으로써 첨단 거대과학분야인 핵융합과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두 분야에서 양국 정부간 협력이 공식으로 합의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 핵융합연구협력시행약정은 올해안에 양국 정부에 공동 연구조정관을 지정하고 이들의 협의를 거쳐 양국 관련기관의 참여 아래 한국의 국가 핵융합연구사업인 차세대 초전도토카막핵융합연구장치(일명 한별) 개발에 협력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사업에는 한국측에서 주관연구기관인 기초과학지원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가 참여하며 미국측에서는 프린스턴대학 플라즈마물리연구소,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등이 참여해 핵융합 장치에 필요한 거대 초전도자석,대형 초고진공시스템,플라즈마 가열시스템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게 될 전망이다.
핵융합은 공해가 없고 무한한 꿈의 에너지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이 실험증식로인 ITER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정부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을 투입,한별 장치를 개발해 기반 기술을 확보한 뒤 ITER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미 우주기술협력합의서는 양국이 지구과학과 우주과학 등 두 부문에서 협력 확대를 추진할 조사자문단을 구성,인력교류 등 공동연구협력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한국은 우선 다목적실용위성 2·3호에 미국 NASA가 개발중인 지구환경센서 등 지구과학용 소형탑재체(ESSP)를 실어 지구를 공동탐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4조8천억원이 투입될 한국의 우주기술개발 중장기 계획에는 총 19기의 위성 발사,원격탐사센터 설치,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과학실험 수행 등이 포함돼 있어 우주개발의 선두주자인 MASA측과의 다각적인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연숙 기자〉
1996-06-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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