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폐업교수 출근거부/“시험 무효화” 14일 대규모 집회/정부,“집단폐업 돌입땐 의법조치”
국립보건원은 11일 지난 달 실시된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응시자 2만4천97명 가운데 96.9%인 2만3천3백60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불합격자는 7백37명에 불과했다.
한의사들은 이에 반발,오는 17일부터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태세여서 또 한차례의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립보건원의 조병륜원장은 이 날 합격자수를 발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합격선이 크게 높아진 이유와 합격자의 평균점수 등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원장은 『평균점수가 합격선을 넘었지만 수성사인펜 대신 유성사인펜 등 다른 필기구를 사용했으면 불합격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은 합격자 명단을 게시판에 공고하고 자동응답 전화(7001903)로도 알려준다.합격자는 지난 94년 7월8일 현재 약사면허증을 소지했는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음달 초에 「한약조제자격증」을 교부받는다.
이와 관련,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 날 하오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12일부터 16일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한 뒤,17일 일제히 폐업하기로 한 방침을 확인했다.폐업 후에는 공회당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각 지부별로 대규모 집회와 농성을 갖는 등 「시험 무효화 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의사회는 12일 하오 전국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13일 학교별로 철야농성을 벌인 뒤 14일 경희대에서 시험 무효화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보건복지부를 항의방문키로 했다.
한편 경희대와 원광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 학생 30여명은 이날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학생들은 「사회단체 점거농성단」을 구성,앞으로 「민주노동조합 총연맹」「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전국농민회」 등에서도 차례로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방병원협회(회장 박상동)도 이날 하오 서울 서초동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한의사들이 집단폐업에 들어가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조명환·김태균 기자〉
국립보건원은 11일 지난 달 실시된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응시자 2만4천97명 가운데 96.9%인 2만3천3백60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불합격자는 7백37명에 불과했다.
한의사들은 이에 반발,오는 17일부터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태세여서 또 한차례의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립보건원의 조병륜원장은 이 날 합격자수를 발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합격선이 크게 높아진 이유와 합격자의 평균점수 등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원장은 『평균점수가 합격선을 넘었지만 수성사인펜 대신 유성사인펜 등 다른 필기구를 사용했으면 불합격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은 합격자 명단을 게시판에 공고하고 자동응답 전화(7001903)로도 알려준다.합격자는 지난 94년 7월8일 현재 약사면허증을 소지했는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음달 초에 「한약조제자격증」을 교부받는다.
이와 관련,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 날 하오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12일부터 16일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한 뒤,17일 일제히 폐업하기로 한 방침을 확인했다.폐업 후에는 공회당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각 지부별로 대규모 집회와 농성을 갖는 등 「시험 무효화 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의사회는 12일 하오 전국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13일 학교별로 철야농성을 벌인 뒤 14일 경희대에서 시험 무효화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보건복지부를 항의방문키로 했다.
한편 경희대와 원광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 학생 30여명은 이날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학생들은 「사회단체 점거농성단」을 구성,앞으로 「민주노동조합 총연맹」「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전국농민회」 등에서도 차례로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방병원협회(회장 박상동)도 이날 하오 서울 서초동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한의사들이 집단폐업에 들어가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조명환·김태균 기자〉
1996-06-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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