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로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낙착된지 사흘이 지났다.
당초 「한·일 공동」이라는 결과에 속된 말로 「김이 빠졌던」 국민이지만 이제는 갈수록 「윌드컵 무드」에 휩싸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열기가 더할수록 더욱 냉정해야 할일이 있다.바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대회 준비를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이다.그중에서도 가장 신중해야 할 일이 조직위원장 인선이다.
두나라 공동개최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일이고,조직위원장은 쌓여있는 난제를 풀어가야 할 「해결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위원장이 이처럼 중요하기에 갖추어야 할 덕목을 한번쯤 생각해봄직하다.
먼저 조직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 듯 하다.그래선지 「조직위원장은 총리급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다음은 국제적 안목이다.조직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우리에 배당된 경기의 남북한 분산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한다.또 일본 조직위원회와 개·폐회식과 경기배분 및 수익금 배분을 놓고 치를 신경전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평균 정도의 외교력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경제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월드컵은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실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직위원장에게는 한껏 부푼 기대 이상 이익을 극대화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히 망각되는 조건이 바로 월드컵 같은 국가적 행사를 계기로 전반적인 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능력일 것이다.
이같은 능력은 조직위원회 활동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때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이렇게보면 조직위원장에게는 대권후보에 버금가는 소양이 필요한 셈이다.
멀지않아 발표될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장 인선이 이같은 조건을 얼마나 충족시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당초 「한·일 공동」이라는 결과에 속된 말로 「김이 빠졌던」 국민이지만 이제는 갈수록 「윌드컵 무드」에 휩싸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열기가 더할수록 더욱 냉정해야 할일이 있다.바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대회 준비를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이다.그중에서도 가장 신중해야 할 일이 조직위원장 인선이다.
두나라 공동개최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일이고,조직위원장은 쌓여있는 난제를 풀어가야 할 「해결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위원장이 이처럼 중요하기에 갖추어야 할 덕목을 한번쯤 생각해봄직하다.
먼저 조직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 듯 하다.그래선지 「조직위원장은 총리급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다음은 국제적 안목이다.조직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우리에 배당된 경기의 남북한 분산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한다.또 일본 조직위원회와 개·폐회식과 경기배분 및 수익금 배분을 놓고 치를 신경전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평균 정도의 외교력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경제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월드컵은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실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직위원장에게는 한껏 부푼 기대 이상 이익을 극대화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히 망각되는 조건이 바로 월드컵 같은 국가적 행사를 계기로 전반적인 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능력일 것이다.
이같은 능력은 조직위원회 활동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때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이렇게보면 조직위원장에게는 대권후보에 버금가는 소양이 필요한 셈이다.
멀지않아 발표될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장 인선이 이같은 조건을 얼마나 충족시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1996-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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