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원구성·상위장 베분 신경전

여·야/원구성·상위장 베분 신경전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6-05-04 00:00
수정 199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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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개원시기 법에 명시… 표결도 강행” 강조­여/공조통해 선거부정·편파수사와 연계­야/의장·상위장­부의장 1석·일반상위장 7석 갖겠다­여/부의장 2석·상위장 8석은 차지해야­야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와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을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거세게 반발,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단독회담을 통해 공동 개원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에 신한국당은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 자체는 물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 격돌이 우려된다.

▷신한국당◁

○…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야권의 개원투쟁 움직임에 대해 정면대응키로 방침을 굳혔다.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법을 무시한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라고 규정하고 개원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6년만의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단독회담 등 공동투쟁을 모색하려는 데 대해 개원자체를 거부하는 것보다 개원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첫 임시국회 개회일은 물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국회법에 시기를 못박고 있으므로 야당측이 거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개회일은 의원 임기 개시후 7일에 열도록 국회법 제5조에,의장단은 개회일에 선출하도록 제15조에,상임위원장단은 개회일부터 3일 이내에 뽑도록 제41조에 명시되어 있다는 논리다.

특히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관한 한 「공은 우리손에」라는 입장아래 유리한 위치를 놓치지 않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본회의에서 최다득표로 뽑는 만큼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표결로라도 뜻을 이루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부의장은 야당측에 한자리를 배분하되 두명 모두는 넘겨줄 수 없다고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또 상임위원장은 겸임 상임위로 여당 당연직인 운영 및 정보위를 뺀 14개 일반 상임위 가운데 7개는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즉 두 상임위를 포함해 8대5대3으로 하자는 야당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5대 국회의 원구성 문제는 야권공조를 구축,선거부정과 검찰의 편파수사 등의 문제와 연계한다는 입장이다.양당은 여소야대 때의 관례를 앞세우며 부의장 2석과 16개 상임위원장 중 절반인 8개석을 요구,정국운영의 고삐를 쥐겠다는 계산이다.

국민회의의 경우 제1야당몫의 국회부의장과 5개 상임위원장을 챙기겠다는 입장이다.14대때 민주당 몫이었던 행정 교육 통상산업 환경노동 보건복지 등 6개 상임위원장 이외에 법사 내무 재정 경제 국방 건설교통 정보운영위 등의 노른자위 상임위원장도 야당에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내심 내무와 국방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부의장엔 당내 최다선인 김영배·김봉호 의원(5선)이 물망에 오른다.「중진대학살」을 뚫고 서울에서 당선된 김영배 부총재에 기운다는 분석.상임위원장 가운데 임복진 의원은 국방위원장을 노리고 있으며 통일외무위는 4선의 이동원 전 외무장관과 IPU(국제의원연맹)의장이 유력시되는 박정수의원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 이번 당 10역에서 제외됐던 4선의 신기하 김태식 김충조의원과 3선의 손세일 의원등이 뛰고 있다.

자민련은 국회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기대한다.그러나 부의장확보는 절대적인 목표가 아니고 상임위원장 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용」이란 시각이 강하다.상임위원장의 경우 그동안 여당이 독차지해왔던 통일외무위 국방위 내무위 재무위 등 비중있는 자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당직에서 배제된 김현욱 강창희 이긍규 박구일의원 등 4명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박대출·오일만 기자〉
1996-05-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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