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시중금리 하락속 증시로 자금 이동

수익률/시중금리 하락속 증시로 자금 이동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6-04-30 00:00
수정 199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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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급락세 주식형 반등/「가계금전·개발」 0.3∼0.5%P 내려/투신사 펀드 평균 9.66%… 회복세 뚜렷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최고금융상품으로 꼽히던 은행의 신탁상품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5월1일부터는 은행 신탁상품 수수료가 높아져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반면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오랜 침체끝에 반등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수익률이 연 10%대로 떨어지는 등 실세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신탁대출의 금리가 0.25∼0.5%포인트쯤 낮아져 각 은행 주력상품인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가계금전신탁 수익률은 지난달 말에는 평균 연 13.5%선이었으나 최고 0.3%포인트까지 떨어졌다.은행들은 수익률에서 1.5% 이내의 수수료를 떼고 배당한다.

한일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의 수익률은 13.74%였지만 29일 현재 13.44%로 떨어졌다.서울은행은 지난달 말에는 13.59%에서 지난 27일에는 13.49%로 낮추었다.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3.23%와13.51%로 떨어졌다.

개발신탁 수익률도 0.5%포인트씩 떨어져 9.5%대에 팔리고 있다.신한과 보람이 2,3년제 개발신탁배당률을 9.4%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 신탁계정의 수익률 하락과는 대조적으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한국·대한·국민투신의 최근 1년간 주식형 저축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 0.04%로 원금에도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6일 현재의 수익률은 9.66%로 높아졌다.

한국투신의 백용즙 부사장은 『지난 주부터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고객이 바꿀 수 있는 펀드를 중심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원금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형 펀드쪽에 뭉칫돈이 들어오는 단계는 아니고 오히려 이달들어서도 주식형에서 빠져나간 돈이 많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순증으로 돌아섰다.이달들어 지난 25일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4천7백30억원이지만 지난 24∼25일에는 5백72억원이 늘었다.공사채형과 주식형을 전환할 수 있는 카멜레온형 상품인 한국투신의 찬스투자신탁의경우 지난달 말에는 70억원이었으나 지난 주에는 1백92억원으로 늘었다.〈곽태헌 기자〉
1996-04-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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