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열사보다…(외언내언)

죽은 열사보다…(외언내언)

송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6-04-27 00:00
수정 199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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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열사보다는 살아있는 젊은이가 필요한 때다』­영향력을 지닌 「어른」이 젊은이에게 한 이 말이 우리 귀를 신선하게 때린다.이건 너무 당연한 말이다.그 당연한 말이 이렇게 우리에게 희망을 치는 종소리처럼 울리는 것이 우리의 어이없음이기도 하다.

토착화 한 돌림병처럼 때만 되면 도지는 「분신자살증」이 우리에게는 있고 그것을 충동이는 혐의를 받는 세력도 아직 있는 것같다.이 4월에만도 3명의 젊은 목숨을 「분신」으로 앗겼다.그 소중한 젊음을 제물로 삼아도 될 사회문제가 기본적으로 우리에게는 없다.더구나 지금은 말도 안되게 없다.그런데도 이 봄날 그 꽃다운 목숨의 스러짐을 보아야 한 일은 잘못이다.

그런데도 그것이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일에 몸을 사려온 것이,그들이 따르는 어른들이었다.사려깊은 어버이의 마음이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 말을 이제라도 듣게 된 것이 고맙고 반갑다.

사회문제를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든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가장 소극적이며 지양해야 할 방식이라는 지적은 당연히 이어질 수밖에 없는 논리다.

「살아있는 젊은이」가 얼마나 빛나는 가치인가를 젊은이들이 잊지 않도록 하는 일에 우리는 아직도 너무 무심하다.생떼같은 젊은이들을 「신입생환영술」로 자빠뜨리고 수학여행에서 희생되게 한다.아직도 「좌경화」라는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젊은이들의 「자해행위」에 대해 확실하게 『그건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것에도 인색하다.

그러므로 이런 때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 보여준 결의는 성숙하다.무엇보다도 「죽어야만 되는 열사」에의 미망을 여전히 벗지 못한 채 한번 도지면 연쇄적으로 저질러지는 죽음에의 유혹을 단호하게 차단한 것은 어른다운 일이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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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지금 모자라는 것은 뛰어나게 앞서가는 기술도 아니고 후진성의 보완도 아니다.사려깊음이 모자란다.특히 어른의 깊은 사려가 젊은이에게 본을 보이는 일,「살아있는 젊은이」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게 하는 일 같은 사려깊음이다.〈송정숙 본사고문〉
1996-04-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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