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실명화대가 쌍용 김 전회장에 “민화”/쌍용선 “운보의 장애인돕기 감사표시” 반박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점입가경의 양상이다.
지난 15일 비자금 사건 2차공판에서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이 전씨의 비자금 61억여원을 현금으로 보관하다 압수당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씨의 비자금 1백43억여원을 실명전환해 준 대가로 김 전 회장(대구 달성구 신한국당 당선자)이 전씨로부터 고가의 민화 1점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확인한 바 없다』고 설명.
쌍용그룹도 『용 두마리가 그려진 그림은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지난 83년 청각장애인인 운보 김기창 화백이 장애인 돕기에 열성을 보인 김 전 회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기증한 것』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
○…검찰은 쌍용양회 경리부 창고에 보관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과일상자 4개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달 27일 김 전 회장에게 전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용물에대한 추측이 무성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검찰 관계자는 『같은 포장의 사과상자에 무엇이 들었든 검찰이 해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쌍용은 『그 상자에는 김석준 쌍용회장에 관한 기사가 실린 주간지 1천권이 담겨있었다』며 『김후보가 회장일 때 달성지역 공단 건립을 늦췄다는,다른 후보들의 흑색선전을 잠재우려고 그룹에서 구입해 지구당에 전달했다』고 주장.
검찰은 쌍용의 이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아닌 그 쪽(대구) 검찰에서 수사할 사안』이라며 답변을 회피.
○…전씨가 퇴임후 비자금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이름을 수표에 이서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계좌추적을 담당한 직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런 수표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해명.그러나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전씨 비자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쥔 이재식 전 청와대 총무수석(61)이 지난 해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터진 직후 캐나다로 출국,검찰이 애를 먹고 있다.
지난 88년 5공 비리수사때도 2년 동안 미국으로 도피했던 이씨는 돈세탁 등 전씨의 비자금 관리를 거의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이씨의 귀국을 종용했으나 실패.〈박은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점입가경의 양상이다.
지난 15일 비자금 사건 2차공판에서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이 전씨의 비자금 61억여원을 현금으로 보관하다 압수당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씨의 비자금 1백43억여원을 실명전환해 준 대가로 김 전 회장(대구 달성구 신한국당 당선자)이 전씨로부터 고가의 민화 1점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확인한 바 없다』고 설명.
쌍용그룹도 『용 두마리가 그려진 그림은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지난 83년 청각장애인인 운보 김기창 화백이 장애인 돕기에 열성을 보인 김 전 회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기증한 것』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
○…검찰은 쌍용양회 경리부 창고에 보관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과일상자 4개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달 27일 김 전 회장에게 전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용물에대한 추측이 무성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검찰 관계자는 『같은 포장의 사과상자에 무엇이 들었든 검찰이 해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쌍용은 『그 상자에는 김석준 쌍용회장에 관한 기사가 실린 주간지 1천권이 담겨있었다』며 『김후보가 회장일 때 달성지역 공단 건립을 늦췄다는,다른 후보들의 흑색선전을 잠재우려고 그룹에서 구입해 지구당에 전달했다』고 주장.
검찰은 쌍용의 이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아닌 그 쪽(대구) 검찰에서 수사할 사안』이라며 답변을 회피.
○…전씨가 퇴임후 비자금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이름을 수표에 이서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계좌추적을 담당한 직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런 수표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해명.그러나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전씨 비자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쥔 이재식 전 청와대 총무수석(61)이 지난 해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터진 직후 캐나다로 출국,검찰이 애를 먹고 있다.
지난 88년 5공 비리수사때도 2년 동안 미국으로 도피했던 이씨는 돈세탁 등 전씨의 비자금 관리를 거의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이씨의 귀국을 종용했으나 실패.〈박은호 기자〉
1996-04-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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