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일반투자자 “적극매수” 전환/총선이후 활황장세 열리나

증시/일반투자자 “적극매수” 전환/총선이후 활황장세 열리나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1996-04-16 00:00
수정 1996-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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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크게 늘어… 2조5000억대 돌파/건설·금융 등 중저가주 중심 거래 활발

개미군단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이후 계속된 증시침체로 더이상 손해를 보기 전에 발을 빼겠다는 일반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총선직후 증시가 회생기미를 보이자 재진입으로 전환되고 있다.아직 이들 개미군단의 재입성이 본격화된 것은 아니지만 그럴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이 주춤해졌다.개인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보면 1월 1천3백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2월에도 1천8백48억원,3월에는 거의 두배 가까운 3천3백7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4월 들어서도 1일부터 6일까지 무려 8천6백5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일반투자자들의 무더기 증시이탈현상이 나타났으나 총선이 끼어있던 지난주(8일∼13일)에는 3천3백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팔자세가 한풀 꺾였다.특히 총선 직후인 12일에는 그동안 매도우위에 있었던 일반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로 돌아서 오랜만에 2백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고객예탁금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달만 해도 2조원을 밑돌았던 고객예탁금이 10일 현재 2조4천8백12억원을 기록,2조5천억원대에 근접했다.특히 지난주에는 연6일간 4천7백23억원이 늘어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금리하락으로 은행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는 1만5천원 미만의 중저가주의 거래가 활발한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들어 경기하락 전망으로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건설주와 증권·은행등 금융주의 거래가 활발해졌다.업종지수의 경우 건설업이 지난 10일 4백34.18에서 15일 현재 4백59.25까지 올랐고 증권주의 경우 1천9백26.88에서 2천1백2.09로 급등했다.

대우증권 이두원 투자분석부 차장은 『아직 이탈했던 일반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다시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최근의 시장상황과 향후 장세로 미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특히 최근의 장세로 볼때 최소한 갖고 있던 주식을 팔고 빠질까 고민하던 기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아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말 순매도 현상이 나타났던 것은 단기차익을 노린 일부 개인투자자들 때문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일반적인 매매 경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김균미 기자〉
1996-04-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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