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영해·영공 침범땐 즉각 응징/해·공참 총장

북군 영해·영공 침범땐 즉각 응징/해·공참 총장

입력 1996-04-10 00:00
수정 1996-04-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전규칙 따라 조치” 지시/북 박격포 육지·교통호 구축 확인

육군에 이어 해·공군도 9일 북한군이 영해나 영공을 침범할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강력조치하라고 예하 부대에 지시했다.

안병태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해군본부 회의실에서 참모부장회의를 갖고 『북한이 해상으로 도발하면 즉각 철저히 응징하라』면서 『출동대기함정이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조업중인 어선이나 민간 여객선에대한 보호 및 통제에 만전을 기하라』고 시달했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모든 전투비행단에 내린 지휘서신을 통해 『우리 공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적이며 단호하게 응징해 적을 일순간에 궤멸시킬 수 있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윤용남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상오 제 1,2,3 야전군 사령관 및 육군본부 참모부장들을 소집,『특히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한발짝이라도 들여놓을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조치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이 북한의 판문점 무장시위와 관련,강력한 대북성명이나 항의서한을 북한에 보낼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유엔사측은 최근 북한의 도발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북한이 더이상 정전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해 항의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그러나 『게리 럭 사령관 명의로 대북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황성기 기자〉
1996-04-1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