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서울 취약지역의 부동층과 중산층 공략을 위한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4일 서울 강동을 정당연설회에서는 그동안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얼굴을 선보였다.이부의장은 이를 계기로 안정희구적인 그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양천갑·구로갑등 서울 지역 지원유세에 적극 투입될 예정이다.특히 총선승리의 마지막 승부처로 여야가 격돌할 주말 수도권 대회전에도 신한국당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그는 그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동서울상고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지론인 「중부권역할론」과 함께 「중산층 주역론」을 설파했다.즉 『피땀흘려 경제성장을 이뤄낸 기성세대는 안정속의 성장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그 하나이다.또 『우리나라의 40∼60대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이라고 치켜 세운뒤 『정치안정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안정 나아가 국가선진화와 통일이라는 한강변 제3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권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대목도 마찬가지다.
그는 특히 『40대이상 기성세대 여러분이 미래지향적 개혁작업으로 한때 불편하고 불안하고 고통을 받았던 점을 인정한다』고 기성세대를 달래면서 『그러나 몸에 이로운 약이 입에 쓰듯 이는 우리 후손들이 국가를 이끄는 시점에는 나라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이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 울타리를 넘어 수도권 유세무대에 뛰어든 것은 다분히 보수성향의 장년·부동층을 겨냥한 카드다.
수도권의 장년층은 지역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전통적으로 친여 계층이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아직 여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이부의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우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그의 온건하고 안정희구적 성향에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개혁이미지를 접목시키겠다는 포석이다.그래서 명실상부한 「안정속의 개혁」노선을 보여줄 때 비로소 안정의석 확보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보수와 개혁의 두마리 토끼를 쫓는 승부수인 셈이다.〈구본영 기자〉
4일 서울 강동을 정당연설회에서는 그동안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얼굴을 선보였다.이부의장은 이를 계기로 안정희구적인 그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양천갑·구로갑등 서울 지역 지원유세에 적극 투입될 예정이다.특히 총선승리의 마지막 승부처로 여야가 격돌할 주말 수도권 대회전에도 신한국당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그는 그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동서울상고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지론인 「중부권역할론」과 함께 「중산층 주역론」을 설파했다.즉 『피땀흘려 경제성장을 이뤄낸 기성세대는 안정속의 성장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그 하나이다.또 『우리나라의 40∼60대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이라고 치켜 세운뒤 『정치안정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안정 나아가 국가선진화와 통일이라는 한강변 제3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권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대목도 마찬가지다.
그는 특히 『40대이상 기성세대 여러분이 미래지향적 개혁작업으로 한때 불편하고 불안하고 고통을 받았던 점을 인정한다』고 기성세대를 달래면서 『그러나 몸에 이로운 약이 입에 쓰듯 이는 우리 후손들이 국가를 이끄는 시점에는 나라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이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 울타리를 넘어 수도권 유세무대에 뛰어든 것은 다분히 보수성향의 장년·부동층을 겨냥한 카드다.
수도권의 장년층은 지역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전통적으로 친여 계층이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아직 여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이부의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우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그의 온건하고 안정희구적 성향에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개혁이미지를 접목시키겠다는 포석이다.그래서 명실상부한 「안정속의 개혁」노선을 보여줄 때 비로소 안정의석 확보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보수와 개혁의 두마리 토끼를 쫓는 승부수인 셈이다.〈구본영 기자〉
1996-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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