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대통령표창 받는 정태선씨

식목일 대통령표창 받는 정태선씨

김앙섭 기자 기자
입력 1996-04-03 00:00
수정 199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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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평 임야에 나무심기 열정 20년

20년에 걸쳐 34만여평의 광활한 산지에 꾸준히 나무를 심어온 정태선씨(45·충남 천안시 쌍용동 220의8)가 식목일을 맞아 대통령표창을 받는다.그는 자신이 심은 수림이 울창하게 무럭무럭 자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삶의 보람을 「나무사랑」에서 찾고 있다는 나무인생.

『눈앞의 경제성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을 수가 없지요.오로지 후손들에게 신선한 생명력을 물려준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정씨가 조림에 눈을 돌린 것은 76년.모친이 운영하는 불우아동 복지시설인 삼일육아원을 돌보면서 커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보람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던중 나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림을 결심했다는 것.

먼 훗날을 기약하며 자신의 소유인 충남 연기군 전의면 유천리 12만평의 임야에 나무심기를 시작하면서 조림광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뒤 자신의 땅에 조림이 끝나자 인근 국유지 22만5천평을 빌려 해마다 나무를 심은 것이 잣나무 23만그루,낙엽송12만그루,미류나무 6천그루,호두나무 1천7백그루로 모두 35만7천7백그루를 조성했다.

삼일상사를 경영하는 그는 틈만나면 산속으로 달려간다.한그루 한그루에 정성이 담겨있는 조림목중 호두는 2000년대에 이르면 연간 6천만원정도의 소득을 바라보고 있으며 다른 수종도 앞으로 15년 뒤면 훌륭한 목재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지난 91년 한국 임업후계자협의회 중앙회장에 추대된 그는 그동안 6천만원의 기금을 선뜻 내놓고 조림자료 수집과 함께 2백66명의 회원을 확보 하는 등 임업후계자의 선도적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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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치산치수를 앞세우면서도 치수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정작 물의 근원인 치산에는 등한시하고 있다』며 조림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1996-04-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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