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용어 사용 자제”/선관위,각당에 요청

“저급용어 사용 자제”/선관위,각당에 요청

입력 1996-03-23 00:00
수정 199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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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2일 선관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여야4당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하면서 상스러운 용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저급하고 속된 용어를 사용하지 말도록 각 정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각 정당에 공식 공문은 발송하지 않는 대신 담화문 등을 통해 각 정당이 상스러운 표현을 자제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선관위의 이같은 방침은 각 정당이 논평이나 성명의 이름으로 다른 정당이나 특정인을 저속한 표현으로 비방하는 사례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각 정당의 대변인이 발표한 7백여건의 성명과 논평을 조사,모두 50건의 저속한 용어를 사용한 사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사람을 비하한 내용이 16건이었으며 사람을 짐승으로 표현한 사례가 7건,폭력적인 용어를 사용한 경우 10건,기타 17건이었다.

구체적인 예를 보면 「잡탕밥」「정신이상자의 망발」「낭자(이리 새끼)」「흡혈귀」「동물농장의 돼지 수령」 「장물아비」「카멜레온」「정계의 망나니」등 동물등에 빗대 상대방을 비하한 사례가 많았다.또 「피 묻은 돈」「군사독재의 사생아」「양심적 고백과 사과를 난도질하는」등의 폭력적인 내용도 있었다.〈손성진 기자〉
1996-03-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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