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의 전쟁」 일부 한전 직원/공기총 불법사용 물의

「까치와의 전쟁」 일부 한전 직원/공기총 불법사용 물의

입력 1996-03-17 00:00
수정 1996-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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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국전력 직원들이 까치를 쫓으려고 공기총을 마구 쏜다.합선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까치와의 전쟁」 때문이라고 한전은 설명한다.

16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도봉구 창2동 585 우이천변에서 주민 정원모씨(72)의 신고로 전신주의 까치집을 제거하려고 출동한 한국전력 북부지점 직원들이 공기총으로 전신주에 있던 까치를 쏘아 다리를 부러뜨렸다.

정씨는 『차를 타고 온 한전 직원 3명 가운데 한 명이 공기총으로 까치를 쐈다』고 말했다.정씨가 항의하자 이들은 『괜찮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한전은 『최근 고압선 전신주에 까치집이 크게 늘어 일부 직원들이 개인 소유의 공기총으로 까치를 쫓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50)은 『까치집만 없애면 될 것을 공기총으로 까치를 죽이는 것은 생태계 파괴이며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계속되면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1996-03-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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