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 참여” 선언… 경쟁 새 국면/LG중심 연합과 「백2」 대결 가닥/기협·효성 등 「데이콤잡기」 총력
삼성과 현대가 개인휴대통신(PCS)사업분야에서 전격 제휴를 선언,재벌들간의 PCS사업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남궁석 삼성그룹 PCS사업추진단장과 김주용 현대전자사장은 15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로 예정된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양사가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PCS사업권을 획득하는대로 양그룹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에 의한 독자 경영체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합 컨소시엄의 지분구성에 대해서는 삼성·현대가 각각 20%,정보통신분야의 중견기업 30%,중소기업 30%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현대가 이처럼 대규모 이권사업에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공멸보다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현대의 연합컨소시엄형태가 정통부가 원하는 대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을 고루 포함하고 소유·경영을 분리했다는 점에서 일단 이들 그룹이 PCS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다른 그룹간의 합종연횡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그룹은 삼성·현대가 제휴를 발표한 직후 『중견·중소기업측에 67%의 지분을 주는 형태의 컨소시엄이나,대우그룹과 합작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계속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이른바 「빅4」간의 PCS수주전 구도는 사실상 삼성현대컨소시엄과 LG그룹 중심의 연합체로 가닥이 잡혀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통신장비 비제조업체군 PCS수준전에는 단독신청을 포기하고 연합전선 모색에 나선 데이콤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기간통신사업자로서 통신사업 경험이 풍부한 데이콤과 제휴하는 기업이 사업자선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효성·금호·한솔·중기협등은 컨소시엄 구성에 데이콤을끌어들이기 위해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박건승 기자>
삼성과 현대가 개인휴대통신(PCS)사업분야에서 전격 제휴를 선언,재벌들간의 PCS사업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남궁석 삼성그룹 PCS사업추진단장과 김주용 현대전자사장은 15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로 예정된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양사가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PCS사업권을 획득하는대로 양그룹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에 의한 독자 경영체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합 컨소시엄의 지분구성에 대해서는 삼성·현대가 각각 20%,정보통신분야의 중견기업 30%,중소기업 30%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현대가 이처럼 대규모 이권사업에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공멸보다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현대의 연합컨소시엄형태가 정통부가 원하는 대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을 고루 포함하고 소유·경영을 분리했다는 점에서 일단 이들 그룹이 PCS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다른 그룹간의 합종연횡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그룹은 삼성·현대가 제휴를 발표한 직후 『중견·중소기업측에 67%의 지분을 주는 형태의 컨소시엄이나,대우그룹과 합작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계속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이른바 「빅4」간의 PCS수주전 구도는 사실상 삼성현대컨소시엄과 LG그룹 중심의 연합체로 가닥이 잡혀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통신장비 비제조업체군 PCS수준전에는 단독신청을 포기하고 연합전선 모색에 나선 데이콤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기간통신사업자로서 통신사업 경험이 풍부한 데이콤과 제휴하는 기업이 사업자선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효성·금호·한솔·중기협등은 컨소시엄 구성에 데이콤을끌어들이기 위해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박건승 기자>
1996-03-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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