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금문도 전쟁상태 선포고려/중 실탄훈련 강행… 양안긴장 스케치

대만 금문도 전쟁상태 선포고려/중 실탄훈련 강행… 양안긴장 스케치

입력 1996-03-13 00:00
수정 199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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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군인 귀대령… 해안선따라 참호 구축/“중,공군기 10여대 폭탄투하 훈련도 실시”/산두거주 외국인 “폭발음·폭격기 이륙굉음 잇따라”

○…대만은 12일 대만해역에서 시작될 예정인 중국의 제2차 군사훈련에 대비하여 최전방의 섬지방들을 중심으로 경계태세를 강화.

최전방의 김문도는 5단계 전투준비 태세중 전쟁상태에 해당하는 2번째 단계의 경계태세 돌입을 선포할 것을 고려중에 있다고 연합보가 이날 보도.

금문도에는 현재 3번째 단계의 경계 태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휴가를 나간 군인들이 모두 귀대했고 군대가 북쪽 해안선을 따라 참호를 파기 시작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이날 시작된 중국의 군사훈련에 10척이상의 군함이 투입되고 항공기에 의한 폭탄투하도 실시됐다고 발표.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10여척의 중국군함이 선포한 해역내에서 훈련에 참가했으며 공군기도 10대이상 출동해 요격및 폭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대만은 훈련을 면밀히 감시중이라고 소개.

대만 국방부는 아직까지 군사훈련이 중국이 지정한 대만해협내 해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걱정할 필요 없다”

○…미국의 두번째 항공모함이 대만근해로 이동중인 가운데 중국관리들은 11일 군사훈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쓰는 모습.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고위외교사절단은 이날 미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최대관심사는 대만 독립움직임 저지라면서 미국은 군사훈련과 관련,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

○…중국의 실탄훈련이 시작된 이날 중국 남동부 항구도시 산두의 외국인거주자들은 고막이 터질 듯한 폭발소리와 폭격기의 이륙굉음이 잇따랐다고 전달.

또 산두공항에서는 많은 노선의 운항이 최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민간항공교통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소개.

○…「대만 국제연맹」과 비영리단체인 「대만인 연합」등 미국내 대만인 단체들은 중국의 군사훈련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자신들의 분노를 전세계에 전하기 위해 컴퓨터와 전화를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이들은 특히 인터넷을 이용해 중국 무력시위의 부당성을 전세계에 알리거나 전세계에 퍼져있는 중국측 공관의 전화선을 교란시키기위해 이들 공관에 의학잡지나 박사학위 논문분량의 긴 문서를 팩스로 보내기도 했다.

○대만자본 거액 LA유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2일 중국의 대만에 대한 미사일 실탄발사훈련위협이 나온 후 대만자본이 대규모로 로스앤젤레스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보도.

이 신문은 지난해 중국·대만간 긴장사태로 1백억달러에 이르는 대만자본이 남부 캘리포니아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최근 대만자본의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대만계 은행들은 지난주 대만에서 유입되는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대만고객들이 자본을 미국으로 옮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거래도 당분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만계 여행사들은 대만행 비행기표 예약취소율이 15%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민항국은 중국의 미사일 훈련으로 하루 1백50편의 항공기 운항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항로로 이용하던 선박의 약 절반이 사실상 운항이 중단됐다고 발표.이밖에 홍콩 관광산업의 두번째 큰 시장인 대만으로부터의 관광객 수도 크게 감소.

○미 의회 비난결의안 준비

○…클린턴 미행정부가 항모전단을 대만인근해역으로 파견하는 등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나선 가운데 미의회도 11일 중국의 미사일 실험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준비중.

이 결의안은 중국의 미사일 실험을 비난하고 미국이 대만에 대한 방어무기를 공급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대만에 대한 미의회의 우호감을 반영.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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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1일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측에 자제 요청과 함께 우려를 전달.<워싱턴·도쿄·마닐라·홍콩 외신 종합>
1996-03-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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