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의 「한·일 가교역」 기대”/김 대통령 KBS회견 안팎

“일 총리의 「한·일 가교역」 기대”/김 대통령 KBS회견 안팎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6-03-11 00:00
수정 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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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명언론인 첫 합동 인터뷰/질문자 대부분 외교안보 권위자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저녁 KBS­TV와 「ASEM 2000,신실크로드를 만든다」는 제목의 특별회견을 가졌다.회견은 외국언론인 5명이 동시통역형식의 화상질문자로 참가한 가운데 류근찬 KBS 9시뉴스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회견 질문자는 미국의 돈 오버도퍼(전 워싱턴포스트기자),일본의 다카시마 하츠히사(NHK 해설위원장),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발리예프(이타르타스 통신기자),중국의 꾸위릉(CCTV 국제부주간),영국의 데이비드 와츠씨(더 타임스 아시아부장) 등 이었다.

김 대통령이 화상을 통해 여러명의 언론인과 합동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질문자로 등장한 사람들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언론인들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2000년 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한국유치 의미를 거듭 강조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김 대통령은 『3차 ASEM회의의 한국유치는 우리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자 21세기의시작과 함께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방콕 제1차 ASEM회의에서 합의된 범아시아 철도망 구축과 관련,『각국의 권유에 의해 북한도 참여하게 될 것이며 시간문제로 생각한다』고 북한의 참여를 낙관했다.



김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 그때그때 우리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과거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하시모토 총리가 「한·일관계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1996-03-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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