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행좌석버스 「요금파괴」/서울 1003·1005번 1천원으로

직행좌석버스 「요금파괴」/서울 1003·1005번 1천원으로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6-03-08 00:00
수정 199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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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만 내십시오』일부 직행 좌석버스 회사에서 버스요금을 1천3백원에서 1천원으로 내렸다.물론 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다.「상품의 가격파괴」 바람이 시내버스 요금에까지 번진 셈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3년 11월부터 냉·난방 시설과 공중전화·TV까지 갖추고 운행을 시작한 직행 좌석버스는 6개 노선에 96대다.

이 가운데 1003번(신월동∼광화문·13대)과 1005번(분당∼광화문·20대) 버스가 지난달 15일부터 요금을 파괴했다.

신월동과 광화문간을 운행하는 화곡교통 1003번의 경우 같은 회사 소속인 55번 좌석버스(요금 7백원)와 노선이 겹쳐 55번을 이용하는 승객을 직행 좌석버스로 유치하기 위해 1천3백원인 요금을 1천원으로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홍보가 부족해 승객은 조금밖에 늘어나지 않았다』며 『버스에 플래카드를 부착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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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버스회사의 자발적인 요금인하를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7백대의 좌석버스를 고급화할때 1천3백원인 직행 좌석버스 요금과 7백원인 좌석버스 요금을 재조정하는 등 요금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동형 기자>
1996-03-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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