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1만원·1백달러짜리 18장 발견/컬러프린터 자유판매… 범행 손쉬워
최근 잇따라 발견되는 1만원권 및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 걸음이다.결정적 단서가 되는 위폐의 유통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용의자의 윤곽조차 못 잡고 있다.
경찰은 위폐가 컴퓨터 그래픽 또는 컬러복사기 등으로 위조된 것인지 여부를 가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조폐공사의 감정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결과는 금주 중 나올 전망이다.
1만원권 위폐는 지난 달 22일 조흥은행 신설동 지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달 29일 서울 송파구 국민은행 마천지점까지 서울,전북 진안,경기 군포,의정부 등에서 모두 13장이 발견됐다.
1백달러짜리 위폐는 지난 22일 충북 청주에서 처음 유통된 이후 지난 2일 외환은행 동대문지점과 조흥은행 반도출장소 등 전국 4곳에서 모두 5장이 발견됐다.
이 위폐들은 한결같이 지질이 나쁘고 인쇄상태가 물에 젖은 것처럼 조잡하다.들키지 않기 위해 노점상 등에서 사용한 것도 공통점이다.
종전의 컬러복사기가 아닌,컴퓨터 스캐너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그래픽 방식으로 위조했을 경우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컬러복사기와 달리 컴퓨터 스캐너와 컬러프린터는 등록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경찰에 신고된 미화 위폐는 75건·7만3천9백50달러이다.경찰은 이 중 95% 이상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1만원권 위폐의 경우 작년 1월16일 컬러복사기로 3백73장을 대량으로 위조한 일당을 검거한 적이 있다.
경찰은 최근 나도는 위폐는 질이 조잡한 점으로 미뤄 전문 위조단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망명한 외교관 현성일씨(36) 부부가 최근 북한 대남 공작부 산하 312연락소에서 대량의 위폐를 찍어내고 있다고 밝힌 점으로 미루어,북한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90년대초 오스트리아 등에서 지폐제작용 초정밀 인쇄기와 오프셋기를 수입했고 달러화 위조에 쓰이는 「붉은 수은」을 자이르에서 입수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컬러복사기로위조지폐를 만들 경우 그 복사 내역이 내장돼 있어 총 1천1백12대인 컬러복사기의 사용처를 확인하면 추적이 가능하다.반면 정밀복사가 가능한 컬러프린터는 자유롭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어,이를 이용한 범죄일 경우 수사가 여의치 않다.
경찰의 관계자는 3일 『제조수법에 대한 감정결과가 나와야 수사방향이 잡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최근 잇따라 발견되는 1만원권 및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 걸음이다.결정적 단서가 되는 위폐의 유통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용의자의 윤곽조차 못 잡고 있다.
경찰은 위폐가 컴퓨터 그래픽 또는 컬러복사기 등으로 위조된 것인지 여부를 가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조폐공사의 감정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결과는 금주 중 나올 전망이다.
1만원권 위폐는 지난 달 22일 조흥은행 신설동 지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달 29일 서울 송파구 국민은행 마천지점까지 서울,전북 진안,경기 군포,의정부 등에서 모두 13장이 발견됐다.
1백달러짜리 위폐는 지난 22일 충북 청주에서 처음 유통된 이후 지난 2일 외환은행 동대문지점과 조흥은행 반도출장소 등 전국 4곳에서 모두 5장이 발견됐다.
이 위폐들은 한결같이 지질이 나쁘고 인쇄상태가 물에 젖은 것처럼 조잡하다.들키지 않기 위해 노점상 등에서 사용한 것도 공통점이다.
종전의 컬러복사기가 아닌,컴퓨터 스캐너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그래픽 방식으로 위조했을 경우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컬러복사기와 달리 컴퓨터 스캐너와 컬러프린터는 등록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경찰에 신고된 미화 위폐는 75건·7만3천9백50달러이다.경찰은 이 중 95% 이상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1만원권 위폐의 경우 작년 1월16일 컬러복사기로 3백73장을 대량으로 위조한 일당을 검거한 적이 있다.
경찰은 최근 나도는 위폐는 질이 조잡한 점으로 미뤄 전문 위조단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망명한 외교관 현성일씨(36) 부부가 최근 북한 대남 공작부 산하 312연락소에서 대량의 위폐를 찍어내고 있다고 밝힌 점으로 미루어,북한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90년대초 오스트리아 등에서 지폐제작용 초정밀 인쇄기와 오프셋기를 수입했고 달러화 위조에 쓰이는 「붉은 수은」을 자이르에서 입수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컬러복사기로위조지폐를 만들 경우 그 복사 내역이 내장돼 있어 총 1천1백12대인 컬러복사기의 사용처를 확인하면 추적이 가능하다.반면 정밀복사가 가능한 컬러프린터는 자유롭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어,이를 이용한 범죄일 경우 수사가 여의치 않다.
경찰의 관계자는 3일 『제조수법에 대한 감정결과가 나와야 수사방향이 잡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1996-03-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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