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도 예상밖 소폭 물갈이/올 은행주총 사실상 폐막 결산

실적 부진에도 예상밖 소폭 물갈이/올 은행주총 사실상 폐막 결산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6-02-25 00:00
수정 199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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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임원 퇴진 21명·재선임 28명/TK·호남 5명씩 최다… 고졸 6명 “영예”

24일 현재 25개중 21개 은행의 주총이 끝나 올해의 주총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올 주총에서는 당초의 예상과 세대교체 분위기와는 달리 물갈이 폭이 전년보다 적고 전체 임원수는 늘었다.임기가 끝난 임원 47명중 21명만 물러났다.작년에는 임기만료 임원중 절반이 물러났다.

지방은행을 제외한 14개 시중은행에서는 작년에 34명이 새로 임원이 됐으나 올해에는 24명에 그쳤다.올해 시중은행에서 임기가 된 임원은 30명이었으나 13명만 물러났다.물러난 임원보다 선임된 임원수가 11명 많은 것은 하나·보람은행 등 후발은행들이 공격경영을 위해 임원수를 늘린 탓이다.

중임도 많았지만,임기가 남았는데 물러난 임원이 거의 없는 점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먼 사례로 꼽힌다.작년 일반은행의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7.1%와 23.1% 줄어드는 등 경영실적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특히 제일,서울,동화,평화,충북은행등 무배당 은행서도중도 탈락자가 없어 주주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다.

시중은행 새임원을 출신지별로 보면 TK로 불리는 대구·경북과,호남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다.충청은 4명,서울과 경기는 각각 3명이었다.부산과 경남(PK)출신은 2명에 불과했다.작년에는 34명의 신임임원중 서울은 11명,PK와 충청은 각각 7명,호남은 3명이었다.올해에는 각 시도 출신이 골고루 선임된 셈이다.

외환은행의 최경식 이사와 국민은행의 윤영조 이사가 지점장에서 곧바로 승진하고 한일은행의 영업 귀재로 통하는 이팔성 업무통할부장이 승진하는 등 영업통의 강세는 계속됐다.김왕탁 조흥은행이사는 정보시스템부장에서 승진해 특수전문인사 발탁으로 꼽혔다.

신임인원의 평균 나이는 52.4세로 전년보다 한살쯤 젊어졌다.상고를 졸업한 뒤 바로 입행한 초급출신은 제일은행의 나석환 이사 등 6명이나 됐다.작년에는 초급출신은 1명뿐이었다.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출신이 10명,고려대 6명,연세대와 성균관대 각 2명씩이다.

한편 충청은행은 허영 감사를 퇴임시켰다.배당률은 6.4%.전북은행은김봉식 전무,심학섭 상무를 유임시키고 최공술인력개발부장과 심호섭 서울지점장을 이사로 선임했다.배당률 2.5%.<곽태헌 기자>
1996-02-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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