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거리통신 시장 “쟁탈전”/통신종합법안 의회 승인따라

미 장거리통신 시장 “쟁탈전”/통신종합법안 의회 승인따라

이건영 기자 기자
입력 1996-02-07 00:00
수정 1996-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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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E·나이넥스 등 7사 도전 채비/AT&T등 3사와 한판대결 불가피

미 의회에서 최근 국내업자의 통신사업참여를 전면개방하는 통신종합법안이 가결됨에 따라 연간 7백억달러 규모의 미국국내 또는 국제전화 장거리 통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이같은 경쟁체제는 전화가입자들에게 통신 요금을 인하시키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국내 단거리 전화회사의 거인 GTE사 뿐아니라 나이넥스·벨 애틀랜틱·퍼시픽 텔레시스·아메리테크·벨 사우스·US 웨스트·SBC등 7개 회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법안통과를 계기로 현재 AT&T·MCI 그리고 스프린트등 3대회사들이 독점장악하고 있는 장거리통신시장을 넘보고 있다.이에따라 장거리 통신시장을 90%정도 석권하고 있는 AT&T등 3대회사는 앞으로 확실한 「지역구」기반이 있는 이들 단거리 통신회사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것 같다.미국의 전화 가입자들은 자신의 지역에 기반을 둔 전화회사에 가입,단거리전화를 가설한뒤 별도로 장거리 전화회사에 가입해야 한다.

뉴욕주등동북부 뉴잉글랜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나이넥스는 제일 먼저 지난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등에 새로운 통신법안 지지광고를 내고 장거리 통신사업에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나이넥스는 오는 연말까지 최소한 뉴욕주 안에서 장거리통신 전화사업을 벌이기위해 이미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나이넥스는 뉴욕과 메인주에 이르는 지역의 연간 장거리 통신사용 요금이 접속료를 제외하고 6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통신사용이 많은 뉴욕시의 경우 AT&T등이 이 지역 단거리 전화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전화회사간의 물고물리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저지와 메릴랜드등 5개주 기반의 벨 애틀랜틱은 우선 앞으로 1년내지 1년3개월안에 1개주에서 장거리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15개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 회사는 5년안에 연간 지역내 장거리전화 사용료 75억달러중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퍼시픽 텔레시스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는데1년안에 시장규모 50억달러상당의 지역 장거리 전화시장에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미시간·일리노이주등에 단거리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아메리테크도 연간 85억달러 규모로 이 지역 최대의 장거리 전화시장에 입성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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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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