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탱크 도장 전문 건설도장공업(앞선 기업)

유류탱크 도장 전문 건설도장공업(앞선 기업)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6-02-01 00:00
수정 199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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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 녹 제거 「숏 블라스팅공법」 개발/미사 인수후 특수도료 생산… 8년연속 도급 1위

『성실시공과 첨단도료로 품질우위를 확보한다』 유류저장용 탱크 도장 전문업체인 건설도장공업의 차정웅대표이사(62·전남 여천시 원대동)의 경영방침이다.그는 도장분야는 도료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시공자가 시공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한다.성수대교 붕괴나 당산철교 재시공과 같은 사례는 녹제거 등의 시공지침을 따르지 않은 부실시공의 예라는 것.

차회장은 본래 화학도였다.연세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가 건설도장공업을 창업한 것은 72년이다.대학을 졸업하고 7년여동안 도료제조업체의 연구원으로 일하다 아예 회사를 설립했다.그간 24년이 흘렀지만 그는 도장업만 고집해왔다.물론 76년 유류저장 탱크제작업체인 부림종합건설을 세워 탱크제작에도 진출했고 80년대 초반에는 현대의 하청을 받아 중동공사 현장에도 나갔다.그러나 어디까지나 본업은 도장이었다.

건설도장은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1천여개 도장업체중 도급순위도 1위였다.88년이후 한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건설도장의 강점은 기술우위와 첨단제품.철구조물이나 강판의 녹을 제거하기 위해 일정한 크기의 쇠알갱이를 고속분사하는 「숏 블라스팅」공법은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분진방지에 뛰어난 기법이다.집진시설은 필수다.지난 93년 전남 여천공장에 20억원을 투자,집진시설과 숏블라스팅 시설을 설치했다.

특수도료로 건설의 주력 도료인 IC531은 건설의 효자다.우주선 부식방지용 도료인 이 제품은 그간 전량 수입됐다.건설측은 지난 94년말 4백만달러를 투자 이 제품을 생산하던 미국 IC사를 인수,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수입대체효과도 높다.

건설측은 IC531로 시공한 업체에는 25년간 품질을 보증해주는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제품품질과 시공기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여기에 연구인력을 보강,기반을 다지고 있다.본사의 설계·감리·연구인력 17명에 IC측 24명을 보강,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매년 2명의 인력을 미국의 검사양성기간에 2년간 유학을 보내,고급인력 양성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도장업체 취약점인 복리후생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설악산,경주 등에 콘도를 매입했고 사내 실무교육도 수시로 실시,도장공법개선을 꾀하고 있다.

차회장은 『도장은 도료와 시공인력이 뛰어나도 시공자가 시공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도장업계가 발전하려면 정부와 발주처의 엄격한 감리제도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박희순기자>
1996-0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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