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월까지 식량난 없다” KDI

“북 6월까지 식량난 없다” KDI

입력 1996-01-31 00:00
수정 1996-01-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해 과다계상… 봄 위기설 유포

북한은 지난해 곡물 생산분만으로 오는 6월까지의 소비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봄에 심각한 기근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발표한 「북한의 식량난 실태와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북한당국이 보고한 3백76만t 기준으로는 약 6개월분이지만 홍수피해가 과대계상 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북한현지조사단이 보고한 4백8만t 기준으로는 8개월분,정부가 평가한 3백45만t 기준으로 7.5개월분에 각각 해당돼 작년 11월부터 계산하면 5∼6월까지의 소비물량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총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2백만t 가량 모자라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나타날 식량난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곡물비축 규모와 식량수입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북한은 상당량의 곡물을 비축해왔다는 것이다.

KDI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서로 다른 평가는 곡물생산·수요량과 비축곡물의 실태,곡물수입능력에 대한 평가차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앞으로 대북식량지원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와 용도에 대한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주혁기자>

1996-01-3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