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과다계상… 봄 위기설 유포
북한은 지난해 곡물 생산분만으로 오는 6월까지의 소비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봄에 심각한 기근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발표한 「북한의 식량난 실태와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북한당국이 보고한 3백76만t 기준으로는 약 6개월분이지만 홍수피해가 과대계상 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북한현지조사단이 보고한 4백8만t 기준으로는 8개월분,정부가 평가한 3백45만t 기준으로 7.5개월분에 각각 해당돼 작년 11월부터 계산하면 5∼6월까지의 소비물량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총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2백만t 가량 모자라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나타날 식량난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곡물비축 규모와 식량수입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북한은 상당량의 곡물을 비축해왔다는 것이다.
KDI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서로 다른 평가는 곡물생산·수요량과 비축곡물의 실태,곡물수입능력에 대한 평가차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앞으로 대북식량지원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와 용도에 대한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주혁기자>
북한은 지난해 곡물 생산분만으로 오는 6월까지의 소비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봄에 심각한 기근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발표한 「북한의 식량난 실태와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북한당국이 보고한 3백76만t 기준으로는 약 6개월분이지만 홍수피해가 과대계상 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북한현지조사단이 보고한 4백8만t 기준으로는 8개월분,정부가 평가한 3백45만t 기준으로 7.5개월분에 각각 해당돼 작년 11월부터 계산하면 5∼6월까지의 소비물량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총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2백만t 가량 모자라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나타날 식량난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곡물비축 규모와 식량수입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북한은 상당량의 곡물을 비축해왔다는 것이다.
KDI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서로 다른 평가는 곡물생산·수요량과 비축곡물의 실태,곡물수입능력에 대한 평가차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앞으로 대북식량지원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와 용도에 대한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주혁기자>
1996-01-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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