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은퇴·가수 잇단 죽음/폭력조직 개입 수사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가수 잇단 죽음/폭력조직 개입 수사

입력 1996-01-25 00:00
수정 199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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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첩보 입수… 매니저는 부인

최근 인기댄스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에 이은 잠적과 인기가수의 잇따른 죽음에 폭력조직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4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격은퇴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 마포·서대문·동대문·노량진경찰서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사실여부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가수 김광석과 김성재·서지원 등의 사망사건에 폭력배가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연예인 매니저및 소속 프로덕션과 조직폭력배의 관계 ▲조직폭력배의 연예인 이권개입 여부등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형사 1개반으로 전담반을 편성,서태지씨 가족을 상대로 서씨와 멤버들의 최근 행적과 잠적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매니저와 소속프로덕션 관계자도 불러 해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돌연한 인기그룹의 은퇴등최근 가요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 출연을 미끼로 한 협박등 조직폭력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확인 차원에서 수사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와 아이들」의 매니저 김철씨는 이날 『팀의 해체는 이미 3집 앨범때부터 생각해온 것이며 폭력배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조직폭력배 개입설을 부인했다.<박상렬기자>
1996-01-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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