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성운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

“오리온성운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

고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6-01-17 00:00
수정 1996-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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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망원경으로 행성 닮은 이상한 점 발견

지구정지궤도를 돌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우주과학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그동안 렌즈이상 등의 결함을 지녔던 허블우주망원경이 지난 93년 완벽하게 수리된뒤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탄생의 신비를 파헤치는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최근호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밝은 별의 집단인 오리온성운의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이 점은 물론 망원경렌즈의 이상으로 보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점들이 반짝이는 정도로 보아서는 도저히 렌즈이상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천문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망원경에서 관측된 몇개의 점이 의미를 갖는 것은 그것들이 생성초기의 행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와 빛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스와 빛이 아니라 행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행성의 존재는 먼 우주에 지구에서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전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중에서 행성만이 DNA가자라고 복제될 수 있는 공기밀도와 온도를 제공하고 있다.

오리온성운은 대표적인 별들의 생성공장으로 추정돼왔다.지난 17 80년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쉘은 오리온성운을 관찰하고는 『미래의 태양이 될 혼돈에 싸인 물질들의 집단』이라고 말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최근 관측한 결과가 바로 이와 일치한다.오리온성운의 중심부에는 수소와 먼지가 중력에 의해 집중돼 있으며 이 부분에서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개의 별들이 만들어져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같이 항성과 행성으로 이루어진 별의 집단을 생성하게 된다는 가설이 이제서야 증명될 단계가 오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 오델수석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허블우주망원경팀은 태양계와 같은 커다란 집단은 물론 개개의 별들의 생성과정도 오리온성운을 통해 밝혀낼 에정이다.

지난 95년 봄에도 허블우주망원경은 오리온성운을 15개의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전송해왔다.로버트 오델수석연구원은 『이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성운의 중심에서 초음속의 속도로 격렬하게 돌고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고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지금까지 행성의 생성과정에서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부분을 밝혀줄 수 있는 단서가 되리라는 확신에 차있다.<고현석기자>
1996-01-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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