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기금 지원 불공평”46%/문체부,문화예술계 인사 대상 조사

“문진기금 지원 불공평”46%/문체부,문화예술계 인사 대상 조사

입력 1996-01-15 00:00
수정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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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규모·대상자 선정 불만 높아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가 현행 문예진흥기금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또 이들은 기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기금지원 결정이 불공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체육부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문예진흥기금 신청자와 문화예술계 인사 6백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예진흥기금 지원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현행 문예진흥기금 지원제도에 대해 불만이 46%로 만족(17.2%)보다 훨씬 많았으며 분야별로는 「지원금액규모」(66.1%)「지원대상자 선정의 공정성」(46.1%)「심사위원 구성의 적절성」(42.6%)순으로 불만이 많았다.

문예진흥기금의 수혜여부에 대해서는 「받았다」가 79.9%로 「못받았다」(20.1%)보다 월등히 높았고 분야별로는 종합예술(93.6%),음악(92.6%),연극(88.9%),사진(87.5%)순으로 많이 받았으며 가장 적게 받은 분야는 문학(67.7%)이었다.기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지원결정의 불공정」이 과반수에 가까운 49%로 가장 많았지만 「신청자의 낮은 지명도」(18.6%)와 「사업계획 미흡」(12.7%)등 지원자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상당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인들은 제도운영의 중요사항으로 「지원대상자 선정의 공정성」(4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은 「지원사업결과에 대한 평가와 결과반영」(18.9%)「지원금액의 규모」(17%)「심사위원 구성의 적절성」(16.9%)을 들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문예진흥기금의 개선방안과 관련해 지원신청과 결정을 현행 연 1회에서 「전·후반기로 나누어 2회시행」에 48.6%가 찬성했으며 「현재대로 연 1회 유지」는 36.5%,「연 3회」도 9.9%나 됐다.<김성호기자>
1996-01-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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