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218곳 균열… 2배 확산

당산철교 218곳 균열… 2배 확산

입력 1996-01-08 00:00
수정 1996-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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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철거 앞두고 안전 “비상”/지하철공사/유사시 대비 24시간 안전점검

오는 12월 상부구조물을 전면 철거키로 한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가 철거 11개월여를 앞둔 7일 현재 안전문제에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차 보수공사를 이미 끝낸 트러스 구간에서 세로보의 균열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가로보와 세로보의 연결부위 균열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뾰족한 보수·보강방안이 없어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철공사는 지난해 12월초 세로보 균열 31곳과 가로보와 세로보의 연결부위의 균열 71곳에 대한 1단계 보수공사를 끝냈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 세로보 균열은 68곳으로,가로보와 세로보 연결부위의 균열은 1백50곳으로 늘어나는 등 한달만에 전체 균열부위가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공사측은 그러나 새로 발생한 균열부위에 대한 보수·보강 방법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용접을 해야한다」「용접을 해서는 안된다」는 등 찬·반으로 갈려 이날까지 보수·보강방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수·보강업무를 맡고 있는 현장 보수반원들은 균열의 진행상태를 지켜보면서 지하철공사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용접이 균열부위의 보수·보강 방법으로 거의 유일한 방안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직원 8명을 상주시켜 24시간 안전점검을 실시,급작스런 붕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조물의 붕괴는 사전에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안전점검만 철저히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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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구조물의 균열은 성수대교 붕괴에서 알수 있듯 갑자기 악화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안전점검과 보수보강방법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기회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당산철교를 보다 빨리 철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강동형기자>
1996-01-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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