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식 탈피 공격경영”/무한경쟁 대비 계열사 19개로 축소
29개 계열사를 19개사로 축소키로 한 두산그룹의 조직개편안은 박용만 신임 기획조정실장(40)이 만들어내 취임 5일만인 지난 4일 발표한 작품이다.15일 기자 간담회를 가진 박실장은 『두산의 경영체제 개편은 내년에 창업 1백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현재 체제로는 미래를 관리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에 문어발식 확장은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편성하지 않으면 앞으로 경쟁사회에서 남아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한 박실장은 『규모면에서 중소기업과 비슷하고 독자적 역량이 없는 계열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두산의 조직 개편의 요체는 보수체제에서 탈피해 공격적 경영을 하자는 것.박실장은 지분만 일부 가진 3개 투자 회사를 처분한 것은 소극적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공격적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최근의 OB맥주 판매부진과 관련해 그는 경쟁체제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룹에서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뿐이고 결국 자기힘으로 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실장은 또 『현재 실시중인 연봉제에 사원의 70%이상이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8년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딴 박실장은 창업 2세대인 고 박두병 두산회장의 5남으로 박용곤 현회장의 이복동생이다.<손성진 기자>
29개 계열사를 19개사로 축소키로 한 두산그룹의 조직개편안은 박용만 신임 기획조정실장(40)이 만들어내 취임 5일만인 지난 4일 발표한 작품이다.15일 기자 간담회를 가진 박실장은 『두산의 경영체제 개편은 내년에 창업 1백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현재 체제로는 미래를 관리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에 문어발식 확장은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편성하지 않으면 앞으로 경쟁사회에서 남아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한 박실장은 『규모면에서 중소기업과 비슷하고 독자적 역량이 없는 계열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두산의 조직 개편의 요체는 보수체제에서 탈피해 공격적 경영을 하자는 것.박실장은 지분만 일부 가진 3개 투자 회사를 처분한 것은 소극적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공격적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최근의 OB맥주 판매부진과 관련해 그는 경쟁체제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룹에서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뿐이고 결국 자기힘으로 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실장은 또 『현재 실시중인 연봉제에 사원의 70%이상이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8년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딴 박실장은 창업 2세대인 고 박두병 두산회장의 5남으로 박용곤 현회장의 이복동생이다.<손성진 기자>
1995-12-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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