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내장… 당좌예금 잔고서 이체/빠르면 수년내 현금·신용카드 대체할듯
주머니속에 현금 한푼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불편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자화폐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최근 유럽의 선진국들은 기존 크레디트카드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은 전자현금카드를 잇따라 개발,시험운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수년안에 현금 및 크레디트카드를 대체할 전망이다.
전자화폐는 외형상으로 크레디트카드와 흡사해 보이지만 기능은 전혀 다르다.우선 가장 큰 차이는 크레디트카드가 기억장치로 자기띠를 사용하는데 반해 전자화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다는 점.
전자화폐는 이처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컴퓨터와 같이 기록된 잔고에서 돈을 빼거나 더하는 계산기능을 갖는다.이를테면 전자화폐는 일종의 컴퓨터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요즘의 자동현금지급기와 같은 형태로 작동하는 기계를 이용해 자신의 카드에 전자식으로 돈을 집어넣을 수가 있다.돈은 당좌예금계좌에서 플라스틱카드로 이체되어 그 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칩에 데이터로 저장된다.소비자들은 이 카드판독기를 갖춘 소매업체면 어디서든지 이미 가치가 내장된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 이뤄지고 나면 카드판독기는 상품가격만큼의 액수를 카드에서 공제하고 고객에게 영수증을 발급한다.사용자는 카드에 내장된 돈을 다 소비할 경우 은행의 금전자동출납기에서 카드에 다시 돈(가치)을 충전하면 되는 것이다.
전자화폐 개발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국가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등.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은행은 영국전신전화사(BT)와 공동으로 최근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신용카드크기의 집적회로카드에 전자신호로 된 돈을 실어 고객에 판매하는 「몬덱스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전자화폐는 지난 7월부터 영국 월트셔주에서 4만명의 소비자와 1천여개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시험 운용되고 있다.
프랑스 스마트카드제조업체인 장플뤼사도 지난해 거래자동화 시스템업체인 베리폰사와 합작사를 설립,전자화폐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베리폰사는 곧 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덴마크·포르투갈등에서 이 전자화폐를 시험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디지캐시사도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전자화페 개발을 끝내고 암스테르담지역의 5천여명의 고객과 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험중이다.<박건승 기자>
주머니속에 현금 한푼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불편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자화폐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최근 유럽의 선진국들은 기존 크레디트카드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은 전자현금카드를 잇따라 개발,시험운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수년안에 현금 및 크레디트카드를 대체할 전망이다.
전자화폐는 외형상으로 크레디트카드와 흡사해 보이지만 기능은 전혀 다르다.우선 가장 큰 차이는 크레디트카드가 기억장치로 자기띠를 사용하는데 반해 전자화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다는 점.
전자화폐는 이처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컴퓨터와 같이 기록된 잔고에서 돈을 빼거나 더하는 계산기능을 갖는다.이를테면 전자화폐는 일종의 컴퓨터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요즘의 자동현금지급기와 같은 형태로 작동하는 기계를 이용해 자신의 카드에 전자식으로 돈을 집어넣을 수가 있다.돈은 당좌예금계좌에서 플라스틱카드로 이체되어 그 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칩에 데이터로 저장된다.소비자들은 이 카드판독기를 갖춘 소매업체면 어디서든지 이미 가치가 내장된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 이뤄지고 나면 카드판독기는 상품가격만큼의 액수를 카드에서 공제하고 고객에게 영수증을 발급한다.사용자는 카드에 내장된 돈을 다 소비할 경우 은행의 금전자동출납기에서 카드에 다시 돈(가치)을 충전하면 되는 것이다.
전자화폐 개발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국가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등.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은행은 영국전신전화사(BT)와 공동으로 최근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신용카드크기의 집적회로카드에 전자신호로 된 돈을 실어 고객에 판매하는 「몬덱스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전자화폐는 지난 7월부터 영국 월트셔주에서 4만명의 소비자와 1천여개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시험 운용되고 있다.
프랑스 스마트카드제조업체인 장플뤼사도 지난해 거래자동화 시스템업체인 베리폰사와 합작사를 설립,전자화폐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베리폰사는 곧 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덴마크·포르투갈등에서 이 전자화폐를 시험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디지캐시사도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전자화페 개발을 끝내고 암스테르담지역의 5천여명의 고객과 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험중이다.<박건승 기자>
1995-12-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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