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사진연구회(산하 파수꾼)

한국예술사진연구회(산하 파수꾼)

입력 1995-12-13 00:00
수정 199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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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현장 사진고발… “자연사랑 계몽”/월1회 정기촬영때 배낭에 오물수거

『사진예술은 사물을 탐구하는 예술이다.그러나 환경오염은 날로 심각해져 아름다운 자연을 렌즈에 담을 곳이 사라지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회원은 전국을 두루 찾아다니며 생태계파괴와 환경오염현장을 사진에 담아 자연사랑의 계몽에 나서기로 했다』

기성 사진작가의 모임인 한국예술사진연구회(회장 은효진)는 사진작품을 통해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산하파수꾼이다.멋진 작품을 만들려면 아름다운 경관을 찾아야 한다.그러나 경치가 좋다는 지역은 가는 곳마다 행락객이 버린 쓰레기가 흩어져 있어 예술작품은커녕 울화가 치밀어 카메라를 뒤로 하고 오물수거에 나섰다는 것.

지난 90년 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발족된 이 30명의 회원은 그뒤 환경오염현장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 94년11월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환경운동에 나섰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 정기촬영을 갈 때면 이들의 베낭은 쓰레기로 가득 찼다.촬영현장에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물을 치워야 한다.하지만 오염현장을 미봉책으로만 방치할 수가 없어 말끔히 거둬들여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이어졌다.

그뿐 아니라 환경오염현장에 초점을 맞춰 환경사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마련된 환경관련 작품이 무려 1천여점.이중에 아주 극심한 생태계 파손이나 오염현장을 골라 당국에 신고한 것도 상당수에 이른다.

예술사진연구회가 지난 3일 가진 정기총회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한 진지한 토론장이었다.이자리에서 내린 결론은 지금까지 모아진 환경관련 작품중에서 45점을 엄선해 내년도에 있을 제3회 회원사진전에는 환경작품전시회를 가져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또 앞으로 촬영대회에는 더욱 적극적인 현장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달 12일 정기촬영회를 경기도 파주군 광탄의 보광사일대에서 가졌는데 계곡에 산재한 접객업소의 오염은 심각했다』고 전하는 은회장은 현장캠페인을 통해 환경을 살리는 계도활동은 사진작가의사명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은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에 더욱 민감하다.아름다운 경관을 마구 파손하는 공사현장은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고 있다.오는 15일 강원도 삼척의 동해안을 찾아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일환으로 「맑은 물 지키기」의 캠페인을 가질 예정인 이들은 심각한 자연의 파괴에 이제는 국민 모두가 자정의식을 갖고 보호에 주력하는 의식개조가 필요하다고 열을 올린다.
1995-12-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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