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강제구인 현재론 검토안해”/이 특수본부장 문답

“최씨 강제구인 현재론 검토안해”/이 특수본부장 문답

입력 1995-12-09 00:00
수정 199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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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팀」에 여러 경로 통해 소환통보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은 8일 『낮 12시30분쯤 최규하 전대통령의 비서관 최흥순씨를 통해 최전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출석요구서의 내용은.

▲9일 하오 3시까지 검찰에 나와달라는 것이다.부득이하면 11일 상오 10시까지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불응하면 강제구인도 검토하는가.

▲현단계에서는 강제구인은 검토 안하고 있다.

­방문조사는.

▲그쪽의 대응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

­최전대통령측에서 통보가 왔나.

▲아직 답변이 없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는.

▲현단계에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와 관련,국세청 등에 자료를 요청했거나 받았나.

▲수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이다.은행감독원이나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는 없다.

­대검으로부터는 자료를 받았나.

▲말할 단계가 아니다.

­기업인들을 호텔에서 조사했다는 말이 있는데.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비자금 수사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다음에고려할 것이다.이렇다 저렇다 말할 단계가 아니다.

­내일 소환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최근 검찰청인 것처럼 사칭해 중요인사들에게 전화를 해 소환당했는 지를 떠보는 사례가 있다.따라서 이쪽에서 전화를 하면 상대방이 다시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소환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를 수사팀에 투입하는가.

▲서울지검3차장 소속이므로 인력이 모자라면 투입할 수도 있다.

­허삼수·허화평씨등 이른바 「보안사 4인방」에 대한 소환은.

▲일부 언론에 강제구인을 거론했는데 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수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들과도 여러 경로를 통해 소환통보를 하고 있다.

­이 사건의 핵심이 아닌 당시 실무자에 대한 조사는.

수사팀에게 일임했다.실무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수사팀이 수시로 부른다.<박홍기 기자>
1995-12-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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